빛보다 빠르다던 ‘신의 입자’ 결국 사기?

빛보다 빠르다던 ‘신의 입자’ 결국 사기?

입력 2012-06-02 00:00
수정 2012-06-0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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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연구팀 , 뉴트리노 발견 주장 사실상 철회키로”

일본을 포함한 국제 연구팀이 ‘빛보다 빠른 중성미자(뉴트리노)를 발견했다’는 주장을 사실상 철회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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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유럽입자물리연구소가 ‘빛보다 빠르다.’고 밝혀 세계 물리학계를 놀라게 한 중성미자(뉴트리노)의 모습.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지난달 유럽입자물리연구소가 ‘빛보다 빠르다.’고 밝혀 세계 물리학계를 놀라게 한 중성미자(뉴트리노)의 모습.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일본 나고야대와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등으로 이뤄진 중성미자 추적팀 오페라는 3일부터 일본 교토(京都)에서 열리는 뉴트리노·우주물리 국제회의에서 자신들의 실험 결과를 수정하겠다고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달 재실험한 결과 뉴트리노와 빛의 빠르기에서 명확한 차이를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페라팀은 지난해 9월 프랑스-스위스 제네바 국경 지대에 있는 실험실에서 뉴트리노를 발사해 약 730㎞ 떨어진 이탈리아 연구소에 도착하기까지 걸린 시간을 측정했다.

그 결과 뉴트리노의 이동 속도가 빛보다 60나노초(0.00000006초) 빨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우주의 어떤 물질도 빛보다 빨리 움직일 수는 없다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 이론을 뒤집는 것이어서 세계 물리학계가 큰 논란에 휩싸였다.

하지만 인공위성의 시각(時刻) 정보를 수신하는 실험 장치의 전선에 접속 불량 등 문제점이 있다는 점을 발견했고, 이 오류를 수정한 뒤 지난달 2주간에 걸쳐 다시 실험한 결과 뉴트리노가 빛보다 빠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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