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인공지능 로봇, 모의고사서 사립대 합격 수준 점수

日 인공지능 로봇, 모의고사서 사립대 합격 수준 점수

입력 2014-11-03 00:00
수정 2014-11-03 13:5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일본이 개발한 인공지능 로봇이 대학입시에서 상당수 일본 사립대학에 합격할 정도의 성적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관심을 끈다.

3일 아사히(朝日)신문,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국립정보학연구소 등이 개발한 로봇 ‘도(東)로봇군’이 최근 응시한 전국 센터 모의시험(수능 모의고사와 비슷)에서 900점 만점에 작년보다 21점 오른 386점을 받았다.

이번 모의시험의 응시자 전국 평균 점수는 422점이다.

이 정도 점수라면 도쿄대 합격은 어렵지만 일본 국공립대 가운데 4군데와 일본 내 전체 사립대의 약 80%에 합격할 가능성이 80% 이상인 것으로 추산된다.

이 로봇은 문과계열 과목 7개에 응시해 영어, 국어, 수학Ⅱ B, 세계사 B 등 4과목에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가운데 영어는 95점으로 작년보다 무려 43점이나 올랐다.

아사히신문은 도로봇군의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 스마트폰 용 대화 애플리케이션 기술이 투입됐고 1천억 개 이상의 단어 데이터베이스가 활용됐다고 전했다.

이 로봇은 다수결, 과반수 등 교과서에서는 자세히 다루지 않는 상식이나 ‘사회 정의’ 등의 개념을 익히지 못해 민주주의의 뜻을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도로봇군은 국립정보학연구소 등이 도쿄대에 합격할 수 있는 수준의 인공지능 로봇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2011년 시작한 프로젝트의 하나로 개발됐다.

2021년도까지 이 로봇이 도쿄대 합격이 가능한 점수를 받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며 이번이 2번째 모의시험 응시라서 앞으로 시험 결과가 주목된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정치적 이슈에 대한 연예인들의 목소리
가수 아이유, 소녀시대 유리, 장범준 등 유명 연예인들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대한 지지 행동이 드러나면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연예인이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 직접적인 목소리는 내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연예인도 국민이다. 그래서 이는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
대중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연예인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