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T-오카다, 스프링캠프 첫날부터 화력대결

이대호·T-오카다, 스프링캠프 첫날부터 화력대결

입력 2012-02-01 00:00
수정 2012-02-0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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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의 4번 타순을 누가 차지할지를 놓고 이대호(30)와 T-오카다(24) 간 경쟁이 벌써 달아오르고 있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오카다 아키노부 오릭스 감독은 스프링캠프 첫날인 1일부터 이대호와 T-오카다를 한 조로 묶어 타격 훈련을 하도록 했다.

오카다 감독이 두 거포 간의 맞대결 분위기를 만든 것은 최대한 경쟁심을 자극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대호는 이날 일본 오키나와 미야코지마의 오릭스 캠프에서 진행한 첫 프리배팅에서 타구 72개 가운데 총 3개의 홈런 타구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타격감각 조율에 중점을 두고 전반적으로 공을 가볍게 맞히는 데 주력했다. 안타성 타구는 45개였다.

같은 조에서 프리배팅을 한 T-오카다는 59차례 타격해 타구 9개를 담장 밖으로 보냈다.

결과적으로 이대호보다 적은 스윙으로 많은 홈런을 때린 셈이다.

마지막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장외홈런이었다.

T-오카다는 2010년 퍼시픽리그 홈런왕(33개)에 오른 강타자다.

’이대호에게 4번 자리를 빼앗기지 않겠다’고 수차례 선언한 오릭스의 ‘터줏대감’ T-오카다가 이대호 앞에서 일종의 화력시위를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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