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식스에 3 - 0… 14승 챙겨
현대캐피탈이 하루 만에 3위 자리를 탈환했다.현대캐피탈은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드림식스를 3-0(25-15 25-20 25-20)으로 가볍게 누르고 14승(10패)째를 챙겼다. 승점 45를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KEPCO(43점)를 2점 차로 제치고 3위에 다시 올랐다. 2위 대한항공(50점)과의 승점차도 5점으로 좁히며 추격에 고삐를 조였다.
주특기인 서브(0개)와 블로킹(2개)을 살리지 못한 드림식스가 팀 공격성공률 46.7%로 자멸하는 동안 현대캐피탈은 여유 있게 다양한 세트플레이를 선보였다. 최태웅에 가려 한동안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권영민은 이날 선발 세터로 나와 상대 블로킹을 번번이 따돌렸다. 쌍포 수니아스(22득점)와 문성민(11득점)이 고루 활약했고 임동규(9득점)와 윤봉우(8득점)도 뒤를 받쳤다.
하종화 현대캐피탈 감독은 “2위 싸움은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한다. 변수가 많지만 최선을 다하다 보면 기회가 올 것”이라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경기 감을 잃지 않기 위해 권영민을 선발로 기용했는 데 잘해 줬고 임동규의 안정적인 리시브로 팀 컬러가 살아나는 것 같다.”고 흡족해 했다. 9승 15패를 기록한 5위 드림식스는 승점 29로 4위 KEPCO와의 14점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2012-02-02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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