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차승은 첫 실전등판서 3이닝 2실점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 ‘빅 보이’ 이대호(30·오릭스 버펄로스)가 연습경기에서 두 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이대호는 20일 일본 오키나와 우라소에 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연습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볼넷 2개를 골라내고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스프링캠프 동안 열리는 다른 팀과의 연습 경기에서 두 경기 연속으로 안타를 기록했다.
오릭스 유니폼을 입고 처음 치른 18일 한신 타이거스와의 연습경기에서 1타수 무안타와 볼넷 1개를 기록한 이대호는 이튿날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서 첫 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대호는 한신전 때 투구에 왼쪽 새끼손가락을 맞아 완벽한 상태가 아님에도 이틀 연속 안타를 생산해 정확한 타격 능력을 선보였다.
1회초 1사 1, 2루에서 볼넷을 얻어 걸어나간 이대호는 T-오카다가 터뜨린 만루 홈런 때 홈을 밟아 첫 득점을 올렸다.
이대호는 3회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아카가와 가쓰키의 투구를 밀어쳐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T-오카다의 우전 안타 때 3루까지 달리다가 상대 송구에 걸려 두 번째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이대호는 5회에도 볼넷을 얻어 1루를 밟은 뒤 대주자로 교체됐다.
한편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오릭스에 입단한 투수 백차승(32)도 이날 처음 마운드에 올라 구위를 점검했다.
선발 등판한 백차승은 3이닝 동안 안타 5개를 맞고 2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백차승은 1회와 2회 연속으로 주자를 내보내고도 어렵게 무실점으로 넘겼으나 3회에 안타 3개와 볼넷 2개를 내줘 2실점했다.
특히 3이닝 동안 무려 94개의 공을 던져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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