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9회 2점홈런 폭발…시즌 6호

이대호, 9회 2점홈런 폭발…시즌 6호

입력 2012-05-19 00:00
수정 2012-05-19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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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가이’ 이대호(30·오릭스)가 결정적인 한방으로 위기에 빠진 팀을 구출했다.

이대호는 19일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인터리그에서1-2로 뒤진 9회초 2사 뒤 극적인 2점홈런을 쏘아올렸다.

지난 13일 라쿠텐전 이후 6일만에 홈런포를 가동해 시즌 6호를 기록한 이대호는 퍼시픽리그 홈런레이스 단독 2위가 됐다.

4타수 1안타에 볼넷 1개를 고른 이대호는 시즌 타율 0.252를 유지했다.

변함없이 4번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첫 세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다.

2회에는 2루수 땅볼로 아웃됐고 4회에는 유격수 병살타, 7회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이대호의 진가가 드러난 것은 9회초.

오릭스가 1-2로 뒤진 채 2사 1루에서 이대호는 야쿠르트의 마무리 바렛을 상대로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3-2에서 6구째 137㎞짜리 컷패스트볼이 몸쪽 높게 들어오자 이대호는 벼락같이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바렛은 올시즌 임창용 대신 야쿠르트의 마무리를 차지해 전날까지 12세이브를 올리며 단 1점도 허용하지 않은 철벽 투수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한방으로 승부를 3-2로 뒤집었지만 마무리 키시다 마모루가 9회말을 지키지 못하고 3-3 동점을 허용해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 11회초 2사 뒤 5번째 타석에 나선 이대호는 고의사구로 출루해 결승점을 올렸다.

오릭스는 이대호가 출루한 뒤 야마사키가 유격수 내야안타, 고토는 볼넷으로 2사 만루의 찬스를 잡은 뒤 사이토 토시오가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려 6-3으로 달아났다.

야쿠르트 벤치는 이대호의 장타를 두려워해 고의사구를 지시했지만 역전패의 빌미가 되고 말았다.

힘겹게 승리를 낚은 오릭스는 최근 6연패(1무 포함)의 늪에서 탈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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