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오언-드로그바 영입 ‘고심’

리버풀, 오언-드로그바 영입 ‘고심’

입력 2012-09-03 00:00
수정 2012-09-0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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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13 프리미어리그 초반 침체에 빠진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이 베테랑 공격수인 마이클 오언(33)과 디디에 드로그바(34)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AP통신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수 자원을 보강하지 못한 리버풀의 브렌던 로저스 감독이 드로그바와 오언 영입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3일 보도했다.

리버풀은 2일 아스널에 0-2로 지는 등 정규리그 3경기에서 1무2패를 기록해 20개 팀 중 18위에 머물고 있다.

풀럼에서 ‘특급 공격수’ 클린트 뎀프시를 영입할 계획이었던 리버풀은 앤디 캐롤을 웨스트햄으로 임대했으나, 뎀프시를 토트넘으로 보낸 채 여름 이적시장을 마감해 루이스 수아레스와 파비오 보리니 외에는 확실한 스트라이커가 없다.

공격수 보강이 절실한 상황에서 리버풀에서 전성기를 보낸 오언과 첼시에서 맹활약했던 드로그바는 충분히 매력적인 카드라고 할 수 있다.

오언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이 끝나 어느 팀과도 계약이 자유로운 상태다.

리버풀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오언은 2000-2001 시즌 리버풀을 유럽축구연맹(UEFA)컵, FA컵, 리그컵 등 3관왕으로 이끌어 유럽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수상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오언은 1일 트위터를 통해 “나에게 관심을 보인 팀이 어디인지 알고 있지만, 다음 주까지는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드로그바는 중국 상하이 선화와 계약해지 논란에 휩싸이면서 영국과 스페인 등이 다음 행선지로 점쳐지고 있다.

드로그바의 소속사는 ‘방출설’을 적극 반박하고 있지만, 상하이가 드로그바의 주급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로저스 감독은 오언과 드로그바 영입 검토에 대해 “아니라고 말할 수는 없다. 팀을 강하게 할 수 있다고 믿는 선수라면 생각해보겠다”면서 가능성을 열어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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