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챔피언스리그] “호날두, 봤지”… 메시 9분새 동점·역전골

[UEFA 챔피언스리그] “호날두, 봤지”… 메시 9분새 동점·역전골

입력 2012-09-21 00:00
수정 2012-09-21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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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스파르타크에 3-2 역전 드라마

축구 그라운드에는 두 개의 태양이 공존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25·바르셀로나)가 그 주인공.

호날두가 전날 극적인 결승골로 레알을 위기에서 구한 것처럼 메시도 20일 팀을 구해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두 골을 몰아 넣으며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를 3-2로 꺾는 데 앞장섰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12분 수비의 핵 헤라르드 피케가 발목을 다쳐 알렉스 송으로 교체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2분 뒤 사비의 패스를 받은 크리스티안 테요의 시원한 중거리 슈팅이 터져 앞서 나갔다. 그러나 전반 29분 수비수 다니엘 알베스의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하더니 후반 13분 호물루에게 역전골까지 내줬다.

메시의 원맨쇼가 시작됐다. 후반 26분 테요가 수비수를 제치고 문전에서 ‘택배 패스’를 밀어주자 발만 툭 갖다 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5분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알렉시스 산체스의 크로스를 이번엔 헤딩슛으로 연결,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챔스리그 통산 득점을 53골로 늘린 메시는 라울(71골)과 뤼트 판 니스텔로이(60골)에 다가섰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첼시(잉글랜드)는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E조 1차 홈 경기에서 신예 오스카가 두 골을 뽑아냈지만 결국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H조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전반 7분 가가와 신지의 도움을 받아 터뜨린 마이클 캐릭의 결승골을 지켜 갈라타사라이(터키)에 1-0으로 이겼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후반 8분 루이스 나니의 페널티킥 실축과 관련, “로빈 판 페르시가 차야 했다.”고 지적했다. 맨유는 정규리그에 이어 세 경기 연속 페널티킥 실축을 이어갔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2012-09-21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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