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연승…인천은 14경기 무패 행진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가 울산 현대를 적지에서 물리치고 K리그 3위 경쟁에 불을 지폈다.포항은 3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23분 노병준의 결승골에 힘입어 울산을 1-0으로 꺾었다.
포항은 지난달 28일 경남을 4-0으로 완파한 데 이어 최근 정규리그 2연승을 달리며 승점 65를 기록, 3위 수원(승점 66)의 턱밑까지 쫓아갔다.
반면 지난달 31일 분요드코르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치른 울산은 10일 알 아흘리와의 결승전에 대비해 주전을 대부분 제외하고 경기를 펼쳐 정규리그 7경기에서 승리를 얻지 못하고 3무4패의 부진에 빠졌다.
고무열과 아사모아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포항은 전반 노병준과 박성호마저 투입하지 않은 채 울산과 헛심 공방을 했다.
울산은 슈팅이 단 하나도 없었고, 포항도 3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후반 들어 황선홍 포항 감독이 박성호와 노병준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한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
후반 23분 박성호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헤딩으로 내준 공을 신진호가 오른쪽으로 패스했고, 이를 노병준이 과감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승리를 결정지었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홈 팀 제주 유나이티드가 전반 19분 산토스와 후반 44분 자일의 연속골 덕분에 경남FC를 2-0으로 제압하고 지난 27일 부산전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8월부터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가 지난달 초 복귀한 산토스는 7월28일 서울과의 경기 이후 3개월여 만에 시즌 14호 골을 작성했다.
경남은 최근 4연패를 당하는 등 5경기(1무4패)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그룹B(하위리그) 경기에서는 9위 인천 유나이티드가 이보와 남준재의 득점을 앞세워 성남 일화를 2-1로 물리치고 연속 무패 경기 기록을 14경기(10승4무)로 늘렸다.
광주FC는 상주 상무가 올 시즌 K리그 후반기 경기에 나서지 않아 부전승으로 승점 3을 챙기며 강원(승점 35)을 제치고 14위(승점 36)로 올라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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