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펜싱- 김정환 남자 사브르 개인전 우승

월드컵 펜싱- 김정환 남자 사브르 개인전 우승

입력 2014-02-09 00:00
수정 2014-02-0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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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검객’ 남현희, 폴란드 월드컵서 동메달

한국 남자 펜싱 국가대표 김정환(31·국민체육진흥공단)이 월드컵 대회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김정환은 9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펜싱 월드컵 A급 대회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처너드 게메시(헝가리)를 15-11로 제압했다.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한 김정환은 이로써 2007년 폴란드 바르샤바 월드컵 우승 이후 개인 두 번째로 남자 사브르 개인전 우승 트로피를 거둬들였다.

한국 남자 사브르의 ‘자존심’ 구본길(25·국민체육진흥공단)과 남자 사브르의 맏형 원우영(32·서울메트로)은 나란히 대회 32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오은석(31·국민체육진흥공단)과 정호진(20·동의대)은 64강에서 떨어졌다.

’땅콩 검객’에서 ‘엄마 검객’이 된 남현희(33·성남시청)는 출산 이후 처음으로 메달을 수확해 건재를 과시했다.

남현희는 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펜싱 월드컵 A급 대회 여자 플뢰레 개인전 준결승에서 발렌티나 키프리아니(이탈리아)에게 5-9로 져 동메달을 획득했다.

남현희는 대회 8강에서는 세계 랭킹 2위 이나 데리글라조바(러시아)를 상대로 접전을 벌이다 5-4로 이겼다.

지난해 5월 딸을 낳고서 지난달 폴란드 그랑프리 대회에서 처음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해 64강에서 탈락한 남현희는 출산 이후 두 번째인 이번 대회에서 여전한 경기 감각을 자랑하며 메달을 따냈다.

함께 출전한 전희숙(30·서울시청)은 8강에서 세계 랭킹 1위 아리아나 에리고(이탈리아)에게 12-15로 무릎 꿇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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