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원정 평가전에 나서는 울리 슈틸리케(60·독일) 감독은 함께할 선수들을 고르면서 철저히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초점을 맞췄다.
슈틸리케 감독은 오는 14일 요르단, 18일 이란과의 평가전에 나설 선수를 3일 발표하면서 “이번 평가전은 친선전이긴 하지만 친선전처럼 준비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아시안컵이라는 큰 대회를 준비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말을 먼저 꺼냈다.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지난달 파라과이,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슈틸리케 감독은 눈앞의 목표로 내년 아시안컵 우승을 꼽고 있다.
아시안컵은 그가 한국을 이끌고 처음으로 나서는 큰 대회이자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대표팀의 기량에 실망한 팬들의 마음을 되돌릴 절호의 기회다.
이 때문에 아시안컵 대표 선발을 앞두고 선수 점검의 마지막 기회가 될 이번 평가전 명단을 짜면서 슈틸리케 감독은 고심을 거듭했다.
특히 스트라이커 자원인 이동국(전북), 김신욱(울산)의 부상은 그를 고민에 빠뜨렸다.
취임 일성부터 ‘승리할 수 있는 축구’를 내세우고 평소 ‘공격적인, 흥미로운 축구’를 강조하는 슈틸리케 감독은 타깃형 스트라이커를 세우거나 제로톱을 주요 전술로 삼는다.
그러나 대표적인 타깃형 스트라이커 자원인 이동국과 김신욱을 활용할 수 없게 되면서 중동 무대에서 활약하는 박주영(알 샤밥), 이근호(엘 자이시)를 불러들여 여러 공격 옵션을 시험대에 올리기로 했다.
이들을 선발하면서 슈틸리케 감독은 자신의 눈으로 직접 기량을 보고 판단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그는 “박주영이 경기에 출전하고 골을 기록했지만, 최근의 활약과 듣는 정보만으로는 아시안컵에 소집할 수 있을지 판단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해 제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자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이근호에 대해서도 “카타르에서만큼 대표팀에서 할 수 있는지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들 외에 구자철(마인츠),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등 지난달에 직접 볼 수 없었던 해외파 선수들을 발탁해 최종 점검할 기회를 마련했다.
그러면서 ‘1기 슈틸리케호’ 보다 K리그 소속 선수의 수는 줄었다.
10월 평가전 때는 8명의 K리거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이번에는 김승규(울산), 정성룡(수원), 차두리(서울), 한교원(전북) 등 4명이 중동으로 떠난다.
부상으로 빠진 이동국, 군사훈련 때문에 아시안컵 대표팀 발탁이 사실상 어려운 김기희(전북) 외에도 김승대(포항), 이용(울산) 등 지난달 평가전에 포함됐던 선수들이 일부 빠졌다.
최근 슈틸리케 감독은 K리그와 대한축구협회(FA)컵 현장에 잇달아 모습을 드러내 경기를 관전했다.
해외파 선수들과 비교하면 국내 리그 소속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뛰는 모습을 직접 지켜보는 기회가 더 많았던 셈이다.
여기에 K리그 클래식이 스플릿 라운드에 돌입하고 시즌 막바지 순위싸움에 한창인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는 전북 현대가 4경기를 남기고 우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나 강등권 탈출 등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기에 대표팀 차출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슈틸리케 감독은 오는 14일 요르단, 18일 이란과의 평가전에 나설 선수를 3일 발표하면서 “이번 평가전은 친선전이긴 하지만 친선전처럼 준비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아시안컵이라는 큰 대회를 준비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말을 먼저 꺼냈다.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지난달 파라과이,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슈틸리케 감독은 눈앞의 목표로 내년 아시안컵 우승을 꼽고 있다.
아시안컵은 그가 한국을 이끌고 처음으로 나서는 큰 대회이자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대표팀의 기량에 실망한 팬들의 마음을 되돌릴 절호의 기회다.
이 때문에 아시안컵 대표 선발을 앞두고 선수 점검의 마지막 기회가 될 이번 평가전 명단을 짜면서 슈틸리케 감독은 고심을 거듭했다.
특히 스트라이커 자원인 이동국(전북), 김신욱(울산)의 부상은 그를 고민에 빠뜨렸다.
취임 일성부터 ‘승리할 수 있는 축구’를 내세우고 평소 ‘공격적인, 흥미로운 축구’를 강조하는 슈틸리케 감독은 타깃형 스트라이커를 세우거나 제로톱을 주요 전술로 삼는다.
그러나 대표적인 타깃형 스트라이커 자원인 이동국과 김신욱을 활용할 수 없게 되면서 중동 무대에서 활약하는 박주영(알 샤밥), 이근호(엘 자이시)를 불러들여 여러 공격 옵션을 시험대에 올리기로 했다.
이들을 선발하면서 슈틸리케 감독은 자신의 눈으로 직접 기량을 보고 판단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그는 “박주영이 경기에 출전하고 골을 기록했지만, 최근의 활약과 듣는 정보만으로는 아시안컵에 소집할 수 있을지 판단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해 제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자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이근호에 대해서도 “카타르에서만큼 대표팀에서 할 수 있는지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들 외에 구자철(마인츠),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등 지난달에 직접 볼 수 없었던 해외파 선수들을 발탁해 최종 점검할 기회를 마련했다.
그러면서 ‘1기 슈틸리케호’ 보다 K리그 소속 선수의 수는 줄었다.
10월 평가전 때는 8명의 K리거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이번에는 김승규(울산), 정성룡(수원), 차두리(서울), 한교원(전북) 등 4명이 중동으로 떠난다.
부상으로 빠진 이동국, 군사훈련 때문에 아시안컵 대표팀 발탁이 사실상 어려운 김기희(전북) 외에도 김승대(포항), 이용(울산) 등 지난달 평가전에 포함됐던 선수들이 일부 빠졌다.
최근 슈틸리케 감독은 K리그와 대한축구협회(FA)컵 현장에 잇달아 모습을 드러내 경기를 관전했다.
해외파 선수들과 비교하면 국내 리그 소속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뛰는 모습을 직접 지켜보는 기회가 더 많았던 셈이다.
여기에 K리그 클래식이 스플릿 라운드에 돌입하고 시즌 막바지 순위싸움에 한창인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는 전북 현대가 4경기를 남기고 우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나 강등권 탈출 등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기에 대표팀 차출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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