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8연패 탈출… “수비 안해도 된다”던 이상민 감독 자책
이재도(23·KT)가 신내린 득점력을 뽐내며 팀을 연패의 늪에서 구해냈다.이재도
1쿼터에 던진 4개의 슛이 모두 그물을 갈랐고 3점슛만 4개를 집어넣었다. 지난 시즌 7득점, 올 시즌 12경기에서 25점밖에 뽑지 못했던 그는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으로 팀을 구원했다. KT는 8연패에서 멈춰서며 2003년 창단 이후 최다 연패 기록을 고쳐 쓰는 수모를 면했다.
이재도는 “올 시즌 인터뷰실에 처음 와본다. 일단 연패를 끊어서 좋고 내가 팀에 도움이 돼서 좋다”며 흡족해했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선수들에게 재도 수비는 안해도 된다고 했는데 이게 패착이었다”고 뒤늦게 자책했다.
삼성은 리오 라이온스가 16득점 9리바운드, 이정석이 11득점 3어시스트 2스틸로 분전했지만 3연패를 막지 못했다. 4승9패의 두 팀은 공동 8위.
김민수가 모처럼 24득점으로 되살아난 SK는 인천 삼산체육관을 찾아 전자랜드와의 시즌 첫 대결을 84-73 재역전승으로 장식했다. 박상오는 상대가 맹렬히 따라붙던 4쿼터 3점슛 셋을 터뜨려 승리를 지켰고 21득점 4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다.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이 24득점 7리바운드로 제몫을 다했지만 4쿼터 박상오 수비에 실패하며 속절없는 9연패를 당했다.
SK는 9승4패로 동부와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선두 모비스와의 승차는 2.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2014-11-1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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