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허웅 6득점, 아빠 허재 감독은 4연패

아들 허웅 6득점, 아빠 허재 감독은 4연패

입력 2014-11-16 00:00
수정 2014-11-1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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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 KBL 제공
허웅
KBL 제공
KCC 허재 감독과 동부 신인 허웅이 맞붙은 국내 프로농구 사상 최초의 ‘부자(父子) 대결’에서 아들이 웃었다.

허웅이 속한 원주 동부는 15일 전북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전주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79-77로 이겼다.

허재 감독의 장남 허웅은 이날 6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2점차 승리에 힘을 보탰다. 허재 감독은 최근 4연패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동부는 3쿼터까지 67-52로 넉넉히 앞선 데다 4쿼터 첫 공격에서도 앤서니 리처드슨의 미들슛이 그물을 갈라 69-52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히는 것 같았다.

그러나 이때부터 공교롭게도 허웅의 실책이 이어지며 KCC가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69-54에서 허웅이 가로채기를 허용하며 상대팀에 3점슛을 헌납했다.

동부는 KCC의 상승세의 맥을 끊기 위해 의 타임아웃을 불렀으나 타임아웃 이후에도 허웅은 연속으로 실책을 범하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그러나 최종 스코어는 동부의 2점차 승리. 동부는 리처드슨과 데이비드 사이먼 등 두 명의 외국인 선수들이 17점씩 넣어 공격을 주도했다.6득점의 허웅은 팀내 최다 어시스트(6개)를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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