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관련 기사가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뜨면 내용과 관계없이 반드시 따라붙는 댓글이 있다.
바로 ‘됐고, 이경은 짱’이라는 댓글이다. 이경은이 아닌 다른 선수에 대한 기사라도 거의 어김없이 이 댓글은 빠지지 않는다.
처음에는 이경은의 열렬한 팬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혼자 썼는지 몰라도 이제는 여자농구 관련 기사 댓글의 유행처럼 돼버린 ‘명문장’이 됐다.
그만큼 이경은(28·173㎝)은 선일여중, 선일여고 재학시절부터 과감하고 재치있는 경기 운영과 정확한 중거리슛, 탁월한 개인기 능력 등을 인정받아 전주원 현 대표팀 코치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주목을 받았던 선수다.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여자농구 국가대표팀 결단식에서 만난 이경은은 “벌써 한국 나이로 29살이라…”라고 말끝을 흐리며 ‘만년 유망주’라는 수식어에 쑥스러워했다.
29일 개막하는 제26회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둔 대표팀은 ‘가드가 약하다’는 지적이 많다.
대표팀 가드로 오래 주전 자리를 지켜온 이미선(36·삼성)과 최윤아(30·신한은행)가 빠진 빈자리가 커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성우 대표팀 감독은 “(이)경은이 있잖아요”라며 신뢰를 내보였다. 위 감독은 “경은이가 경기 외적으로도 팀 내에서 자기 역할을 잘 해주는데다 게임 리딩 능력이 원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경은은 “사실 언니들이 빠져서 부담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너무 그런 생각을 하고 뛰면 경기력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함께 뛰는 동료 선수들을 믿고 편안하게 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모처럼 대표팀 주전 가드의 역할을 맡게 된 그는 “그래서인지 다른 대회와 비교해서 기분도 남다르고 기대도 더 된다”고 말했다.
2009년 인도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이후 2011년 일본, 2013년 태국 대회에는 부상 등의 이유로 뛰지 못했던 이경은은 “사실 2009년만 해도 우리가 일본은 신경도 쓰지 않을 정도로 전력 차가 났었는데 이제는 반대가 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 대표팀도 이번 대회를 위해 준비를 열심히 한 만큼 중국이나 일본과도 충분히 해볼 만 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경은은 세대교체에 들어간 여자농구 대표팀에서 주전 가드로 뛰면서 후배들인 홍아란(23), 김규희(23) 등을 잘 끌어줘야 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대회가 끝나면 인터넷 기사 댓글 뿐 아니라 농구계에서도 ‘이경은의 재발견’이 이뤄질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연합뉴스
바로 ‘됐고, 이경은 짱’이라는 댓글이다. 이경은이 아닌 다른 선수에 대한 기사라도 거의 어김없이 이 댓글은 빠지지 않는다.
처음에는 이경은의 열렬한 팬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혼자 썼는지 몰라도 이제는 여자농구 관련 기사 댓글의 유행처럼 돼버린 ‘명문장’이 됐다.
그만큼 이경은(28·173㎝)은 선일여중, 선일여고 재학시절부터 과감하고 재치있는 경기 운영과 정확한 중거리슛, 탁월한 개인기 능력 등을 인정받아 전주원 현 대표팀 코치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주목을 받았던 선수다.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여자농구 국가대표팀 결단식에서 만난 이경은은 “벌써 한국 나이로 29살이라…”라고 말끝을 흐리며 ‘만년 유망주’라는 수식어에 쑥스러워했다.
29일 개막하는 제26회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둔 대표팀은 ‘가드가 약하다’는 지적이 많다.
대표팀 가드로 오래 주전 자리를 지켜온 이미선(36·삼성)과 최윤아(30·신한은행)가 빠진 빈자리가 커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성우 대표팀 감독은 “(이)경은이 있잖아요”라며 신뢰를 내보였다. 위 감독은 “경은이가 경기 외적으로도 팀 내에서 자기 역할을 잘 해주는데다 게임 리딩 능력이 원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경은은 “사실 언니들이 빠져서 부담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너무 그런 생각을 하고 뛰면 경기력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함께 뛰는 동료 선수들을 믿고 편안하게 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모처럼 대표팀 주전 가드의 역할을 맡게 된 그는 “그래서인지 다른 대회와 비교해서 기분도 남다르고 기대도 더 된다”고 말했다.
2009년 인도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이후 2011년 일본, 2013년 태국 대회에는 부상 등의 이유로 뛰지 못했던 이경은은 “사실 2009년만 해도 우리가 일본은 신경도 쓰지 않을 정도로 전력 차가 났었는데 이제는 반대가 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 대표팀도 이번 대회를 위해 준비를 열심히 한 만큼 중국이나 일본과도 충분히 해볼 만 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경은은 세대교체에 들어간 여자농구 대표팀에서 주전 가드로 뛰면서 후배들인 홍아란(23), 김규희(23) 등을 잘 끌어줘야 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대회가 끝나면 인터넷 기사 댓글 뿐 아니라 농구계에서도 ‘이경은의 재발견’이 이뤄질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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