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야구는 어디서나 야구…직구에는 대비해야”

박병호 “야구는 어디서나 야구…직구에는 대비해야”

입력 2016-04-03 10:19
수정 2016-04-0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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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에 빠지기 전에는 아무것도 바꾸지 않을 것” 야구보다는 미국 생활 적응이 관건

한국의 홈런왕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의 신인으로 새 출발 하는 박병호(30)가 “야구는 어디서나 다 똑같은 야구”라며 덤덤하게 메이저리그 데뷔를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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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왼쪽) AP 연합뉴스
박병호(왼쪽)
AP 연합뉴스
이런 박병호를 보고 미네소타 지역지 스타트리뷴은 3일(한국시간) “박병호는 야구의 언어를 구사할 줄 안다. 미네소타의 가장 큰 의문 중 하나는 한국 거포 박병호가 메이저리그에 적응하느냐이다. 그러나 그는 보통의 신인이 아니다”라며 박병호의 의연함을 높이 평가했다.

박병호는 한국 넥센 히어로즈에서 2차례 최우수선수(MVP)에 오르고, 4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하는 뛰어난 타격 실력으로 미네소타의 러브콜을 받았다. 그의 옛 팀 동료인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메이저리그에 먼저 데뷔해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친 것도 박병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스타트리뷴은 박병호와 인터뷰한 내용을 토대로 “박병호는 메이저리그에서 타격하는 것이 큰 도전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더 큰 도전은 미국에서 경기하고 생활하는 것에 적응하는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박병호는 이 매체에 “야구는 야구다. 야구는 어디서든 똑같다. 그러나 문화라든지, 선수들과 환경은 내가 적응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물론 그는 “몹시 어려울 것”이라며 이 자체를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경기와 연습을 하다 보면 해결하게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야구 측면에서 가장 적응해야 할 것으로는 ‘미국의 직구’를 꼽았다.

박병호는 “이곳의 직구는 다르다. 하지만 준비를 많이 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박병호는 자신에게 응찰한 메이저리그 구단이 미네소타인 것을 나중에 알고 놀랐으며, 계약한 뒤에는 강정호와 대화를 많이 나눴다고 전했다.

그는 “강정호와는 좋은 친구 사이다. 그는 나에게 ‘부진에 빠지기 전에는 아무것도 바꾸지 마라’고 조언했다. 그의 말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1루수로 뛴 박병호는 미네소타에서 지명타자로 나설 전망이다. 미네소타의 상징적인 선수 조 마워가 1루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병호는 “야구를 시작한 이후 1루수로 계속 뛰었다”며 팀이 원한다면 1루수로 나설 준비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마워의 명성도 익히 들어 알고 있다면서 “조 마워는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친구가 되다니 기쁘다”라고 말했다.

그의 새 홈구장인 타깃필드에 대해서는 “아름다운 구장”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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