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디비전시리즈부터 출전 목표”…재활에 박차

추신수 “디비전시리즈부터 출전 목표”…재활에 박차

입력 2016-09-10 09:39
수정 2016-09-1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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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오클랜드와 경기 도중 왼쪽 팔 부상…수술 후 재활 중

왼쪽 팔뚝 수술 후 올해 안으로 복귀를 추진하는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포스트시즌 첫 관문부터 출전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추신수는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홈경기에 앞서 “재활 기간을 8주에서 7주로 앞당겨 디비전시리즈부터 출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전했다.

추신수는 지난달 15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서 투수 공에 맞아 왼쪽 팔뚝 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이틀 후인 17일 수술대에 오른 추신수는 금속판을 왼쪽 손목과 팔뚝 사이에 삽입했다.

왼손 엄지에 이어 팔꿈치, 팔뚝에 남은 수술 자국을 가리키며 멋쩍게 웃음을 지은 추신수는 “의사가 재활에 8주가 걸린다고 했다”면서 “계산을 해보니 10월 14일부터 열리는 포스트시즌 2차 관문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부터 출전이 가능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가을 잔치 첫 관문인 디비전시리즈부터 나설 수 있도록 속도를 내기로 했다”면서 “9월 말 애리조나 주에 있는 팀의 재활 센터에서 몸을 끌어올린 뒤 포스트시즌에 돌아오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인 텍사스는 이변이 없다면 2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해 포스트시즌에 오를 전망이다.

다른 지구 우승팀과 승률을 따져야겠지만, 현재로선 10월 6일부터 열리는 디비전시리즈(5전3승제)에 직행할 가능성이 크다.

추신수는 스스로 정한 복귀 시간표에 따라 전날부터 캐치볼과 타격 훈련을 가볍게 시작했다.

추신수는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방망이 그립을 잡는 데 문제가 없고, 스윙할 때에도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면서 최대한 서둘러 페이스를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단 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텍사스는 추신수의 조기 복귀를 학수고대한다.

추신수와 더불어 목 디스크로 은퇴한 프린스 필더의 공백에도 텍사스는 트레이드로 영입한 베테랑 카를로스 벨트란과 공수겸장 포수 조너선 루크로이를 앞세워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러나 추신수를 대신할 톱타자를 찾지 못해 타선의 응집력을 더욱 키우지 못했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노마 마자라, 유릭슨 프로파르, 루구네드 오도르, 딜라이노 디실즈 등을 1번으로 내세웠지만, 추신수만큼 출루율 높고 득점에 도움을 주는 대체자는 없었다.

정확한 선구안을 바탕으로 볼넷과 안타로 출루해 득점 밥상을 차리는 추신수가 가세해야 텍사스는 포스트시즌에서도 상승곡선을 그릴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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