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8강서 우즈벡…대진운 따르나

축구 8강서 우즈벡…대진운 따르나

입력 2010-11-16 00:00
수정 2010-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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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이후 24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홍명보호가 8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만났다.

15일 중국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광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남자 16강전에서 중국을 3-0으로 완파한 한국은 같은 시간 카타르를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물리친 우즈베키스탄과 19일 오후 8시(한국시간) 톈허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로는 96위인 우즈베키스탄이 109위 카타르를 앞서지만 이번 대회 보여준 경기력에서는 카타르가 낫다.

우즈베키스탄은 조별리그 E조에서 방글라데시만 3-0으로 이겼을 뿐 홍콩에 0-1로 졌고 아랍에미리트(UAE)에게 0-3으로 완패를 당했다.

반면 카타르는 D조에서 2승1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달리던 팀이지만 이날 우즈베키스탄에 덜미를 잡혔다.

경기 내용에서도 슈팅 수 21-16, 공 점유율 53-47로 근소하게나마 카타르가 나았지만 연장 후반 3분에 터진 이반 나가예프(21.우즈베키스탄)의 득점이 결승점이 됐다.

게다가 주요 대회 고비마다 한국 축구의 발목을 잡았던 중동팀이 아니라는 점도 부담을 덜 수 있는 요인이다.

한국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4강에서 한 수 아래로 보던 이라크에 져 탈락했던 아픔이 있다. 또 카타르는 4년 전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금메달을 땄던 저력도 있는 팀이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국가대표 경기에서 5승1무1패, 올림픽 대표팀 경기에서는 3승1무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우즈베키스탄이나 카타르나 어차피 객관적인 전력에서 큰 차이가 없는 팀들인데다 단판 승부라는 점에서 방심은 금물이다.

바로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0-1로 졌던 경험이 있다.

홍명보 감독도 당시 25세 나이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했지만 우즈베키스탄의 벽을 넘지 못해 4위에 그쳤다.

한국 축구가 비교적 쉬운 상대로 여겨지는 우즈베키스탄 벽을 넘어 4강까지 진군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광저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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