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폐막식서 ‘삼바의 향연’

런던올림픽 폐막식서 ‘삼바의 향연’

입력 2012-08-13 00:00
수정 2012-08-13 08:4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016년 하계올림픽 개최지인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가 런던올림픽 폐막식에서 남미 문화의 화려한 색채를 뽐냈다.

차기 올림픽 개최지인 리우데자네이루시는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폐막식 말미에 ‘리우 카니발’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공연을 선보였다.

직전까지 영국 도심에서 한바탕 록 콘서트를 즐기는 듯했던 경기장의 뜨거운 분위기는 난데없이 무대 한가운데에 빗자루를 들고 등장한 청소부의 모습으로 잠시 잦아들었다.

열심히 무대 위를 빗자루질하던 청소부는 8만 관중의 시선을 즐기는 듯 곧 브라질 전통춤인 삼바 스텝을 밟았다.

보안요원으로 보이는 남자가 무대위로 뛰어올라 청소부를 끌어내려다 함께 춤을 추기 시작하자 숨죽이던 관중은 참았던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가수 마리사 몬테가 바다의 여신으로 분해 브라질을 대표하는 작곡가 에이토르 빌라-로보스의 ‘브라질풍의 바흐(Bachianas Brasileiras No.5)’ 아리아를 부르며 등장했다.

고요한 클래식 음악이 멈추기가 무섭게 리우 카니발 무용수들과 브라질 원주민으로 분한 무용수들이 무대로 등장했다.

이들이 열정적인 춤사위를 선보이자 폐막식장은 순식간에 뜨거운 남미 축제의 한마당으로 변했다.

이어 삼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음악을 선보인 세우 조르쥬(Seu Jorge)와 브라질을 대표하는 래퍼 비네강(BNegao) 등이 무대를 달궈 4년 뒤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펼쳐질 남미 문화의 향연을 예고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정치적 이슈에 대한 연예인들의 목소리
가수 아이유, 소녀시대 유리, 장범준 등 유명 연예인들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대한 지지 행동이 드러나면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연예인이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 직접적인 목소리는 내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연예인도 국민이다. 그래서 이는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
대중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연예인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