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독일, 무서워할 필요 없다”
2016년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손흥민이 5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피투아쿠 경기장(Pituacu stadium)에서 회복훈련을 하고 있다. 2016.8.05 사우바도르=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8강행을 확정짓기 위해서는 독일전 승리가 필수적이다. 피지와의 1차전에서 대승을 거둬 상승세를 탔지만, 독일전 결과에 따라 상황이 뒤바뀔 수 있다.
신태용 감독은 2차전을 올림픽 시상대로 가는 길의 중요한 고비로 꼽으며 “독일전에 올인하겠다”고 말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프로에 데뷔한 ‘독일파’ 손흥민은 “독일이 무섭지 않지만 세트피스는 조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독일전에 패배하면 8강 진출 가능성이 줄어든다. 3차전에서 승리하면 8강에 진출할 수 있지만, 상대는 우승후보로 꼽히는 강팀 멕시코다.
반면 독일을 이긴다면 한국은 최소 C조 2위를 확보해 8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지만 독일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지난 5일 우승후보 멕시코와의 C조 1차전 경기에서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끈질기게 따라붙어 결국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발이 빠르고 돌파력이 뛰어난 세르쥬 나브리(아스널)와 막스 마이어(샬케)도 위협적이었지만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독일의 높이’라는 분석이다.
독일의 공격수들은 대부분 190㎝ 안팎의 장신이다. 멕시코전에서 종횡무진 활약한 율리안 브란트(레버쿠젠)는 신장 185㎝이고, 최전방에 배치된 다비 젤케(라이프치히)는 192㎝다.
이날 벤치를 지켰지만 와일드카드로 발탁된 스트라이커 닐 페테르센(프라이부르크)도 188㎝의 장신이다.
신 감독은 피지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장현수(광저우 푸리) 1명만 배치한 공격적인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지만, 독일전에선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2명을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의 기본 포메이션인 4-2-3-1을 가동하되, 경기 도중 수비에 중점을 둔 스리백 시스템을 혼용할 수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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