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동계올림픽 사흘째 ‘노메달’ 모태범 아쉬운 4위

소치 동계올림픽 사흘째 ‘노메달’ 모태범 아쉬운 4위

입력 2014-02-11 00:00
수정 2014-02-1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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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남 500m 2연패 불발
빙속 남 500m 2연패 불발 모태범(25·대한항공)이 10일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결선 1차 레이스를 마친 뒤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다.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모태범은 1차 레이스 34초84로 4위에 오른 데 이어 2차 레이스에서도 똑같이 34초84를 기록, 4위에 올랐다. 1, 2차 합계 69초69가 된 모태범은 결선에 오른 39명 중 4위에 그쳐 아쉽게 2연패에 실패했다. 한국 선수 최초로 여섯 번째 올림픽에 출전한 ‘맏형’ 이규혁(36·서울시청)은 합계 70초64로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림픽 무대 데뷔전에 나선 김준호(19·강원체고)는 70초85로 21위를 차지했고 이강석(29·의정부시청)이 70초87로 22위로 뒤를 이었다. 한편 미셸 뮬더(69초31), 얀 스메이컨스(69초32), 로날드 뮬더(69초46) 등 네덜란드 선수들이 금, 은, 동메달을 싹쓸이했다.

소치 연합뉴스
2연패를 노린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모태범(대한항공)마저 고개를 숙이면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의 메달 갈증이 계속됐다.

한국은 소치올림픽 개막 사흘째인 10일(현지시간) 스피드스케이팅 밴쿠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모태범 뿐만 아니라 전통적 강세 종목 쇼트트랙의 전사들도 나섰지만 메달을 하나도 건지지 못했다. 우리나라는 아직 이번 대회 첫 메달도 신고하지 못했다.

모태범은 이날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69초69로 4위에 그쳤다.

1차 레이스에서 1위 얀 스메이컨스(네덜란드·34초59)보다 0.25초 뒤진 34초84의 기록으로 4위에 오른 모태범은 2차 레이스에서 뒤집기를 노렸지만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미헐 뮐더르(69초312), 얀 스메이컨스(69초324), 로날트 뮐더르(69초46) 등 금·은·동메달을 휩쓴 네덜란드의 ‘오렌지빛 강풍’이 휘몰아쳐 2010년 캐나다 밴쿠버 대회 챔피언이 시상대에조차 오르지 못했다.

한국 선수로는 최다인 6번째 올림픽을 맞은 대표팀 ‘맏형’ 이규혁(서울시청)은 1, 2차 레이스 합계 70초65로 18위에 올랐다.

올림픽 무대 데뷔전을 치른 김준호(강원체고)는 합계 70초857로 21위를 차지했고, 이강석(의정부시청)은 합계 70초87로 22위에 자리했다.

남자 쇼트트랙은 1500m 경기에 세 명이나 내보냈지만 불운이 겹치면서 역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유일하게 결승에 오른 이한빈(성남시청)은 2분16초466의 기록으로 7명 중 6위에 그쳤다. 신다운(서울시청)과 박세영(단국대)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한빈은 준결승 2조 경기에서 세 바퀴를 남겨놓고 코너를 돌던 중 1위를 달리던 신다운이 미끄러질 때 함께 넘어지는 바람에 5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이후 신다운의 몸에 걸려 넘어졌다는 심판진의 판단에 이한빈도 결승에 오를 수 있었지만 하위권으로 처졌다.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는 샤를 아믈랭(캐나다·2분14초985), 한톈위(중국·2분15초055)에 이어 동메달을 땄다.

한국 선수단은 메달은 없었지만 희망은 봤다.

남자 모굴의 ‘신성’ 최재우(한국체대)는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결선에 오르며 새 역사를 썼다.

최재우는 남자 모굴 2차 예선에서 21.90점으로 2위에 올라 총 20명이 겨루는 결선 1라운드에 진출했다.

그는 결선 1라운드에서도 22.11점을 따 10위를 차지하고 상위 12위까지 진출하는 2라운드에 올라 또 한 번 ‘최초’의 기록을 썼다.

2라운드에서 6위 안에 들면 메달을 다투는 최종 라운드까지 진출할 수 있었지만 중도에 코스를 이탈하며 경기를 마치지 못한 탓에 아쉽게 실격을 당했다.

쇼트트랙의 차세대 여왕 심석희(세화여고)는 여자 500m에서 준준결승에 오르고 박승희(화성시청), 공상정(유봉여고), 조해리(고양시청)와 함께 3,000m 계주에서도 결승 진출을 이루며 다관왕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박승희와 김아랑(전주제일고)도 여자 500m에서 무난히 준준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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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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