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매니저로 전 삼성 동료 곽동훈씨 합류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 진출한 마무리 오승환(32)이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첫 대외 경기를 치르기에 앞서 홈런을 맞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일본 산케이스포츠가 25일 전했다.오승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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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6회까지 열린 자체 평가전에서 1이닝 1피안타(1홈런) 2실점 1볼넷으로 부진했던 오승환은 “(타자가) 홈런을 칠 수 없도록 하겠다”고 두 번째 실전을 맞이하는 각오를 밝혔다.
오승환은 22일 불펜피칭 102개를 하고 주자가 있는 상황을 대비한 세트 포지션도 시험했으나, 전날에는 캐치볼도 던지지 않고 등판에 대비했다.
오승환은 “경기 전날이라는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며 “(캐치볼도) 내 타이밍에 맞춰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산케이스포츠는 삼성 시절의 옛 동료인 전 삼성 투수 곽동훈 씨가 오승환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합류했다고 전했다.
2010년 2군에서 팀 최다승(11승)을 거두는 등 투수로 뛰었던 곽씨는 이후 기록원으로 일하다가 올해부터 오승환의 개인 매니저를 맡게 됐다.
3월 중순 오사카에 들어갈 계획인 곽씨는 오승환과 함께 지내며 도쿄에서 열릴 시즌 원정 개막전(3월 28일·요미우리 전)에도 동행할 계획이다.
산케이 스포츠는 “곽씨가 요리도 잘하고, 좋은 상담 상대가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며 “유능한 지원군을 얻은 오승환이 마무리로서의 역할을 다해 한신의 우승에 공헌할 수 있는 기반이 조금씩 마련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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