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유망주’ 김주형, 거포 유격수 꿈꾼다

‘만년 유망주’ 김주형, 거포 유격수 꿈꾼다

입력 2016-03-21 22:46
수정 2016-03-22 00: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올 시범경기 타율 .455 맹활약

‘만년 유망주’ 김주형(31)이 KIA에 희망을 부풀리고 있다.

김주형 연합뉴스
김주형
연합뉴스
김주형은 지난 20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KBO 시범경기에 선발 출장해 시원한 대포를 쏘아 올렸다. 4-3으로 앞선 5회 상대 에이스 니퍼트를 좌중월 1점 아치로 두들겼다. KIA는 이 홈런을 신호탄으로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모처럼 활짝 웃었다. 김주형은 이날까지 시범 8경기에 출전해 22타수 10안타로 타율 .455에 2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9일 LG와의 광주경기에 처음 나서 1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그는 이후 7경기 중 6경기에서 안타를 생산했고 삼성전 3타수 3안타 등 3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작성했다. 홈런 두 방으로 ‘거포 본능’까지 뽐냈다. 팀 내 최고 타격감으로 오랜 주전 꿈도 바짝 다가온 모양새다.

그는 광주 동성고를 거쳐 2004년 1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당당한 체구에다 파워를 겸비해 대형 내야수로 일찍 주목받았다. 그러나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수비 불안과 들쭉날쭉한 출전 탓에 여지껏 유망주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올해는 상황이 사뭇 다르다. 김주형은 일본 오키나와 평가전부터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허약한 타선에 힘을 보탤 선수로 김기태 감독의 뜨거운 시선을 받고 있어서다.

김주형은 “유격수 수비 폭이 좁지만 내 앞의 공은 완벽히 처리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주형이 유망주 꼬리표를 떼고 대형 유격수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6-03-22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