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도하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각각 3관왕에 등극한 ‘마린보이’ 박태환(25·인천시청)이 인천에서는 자유형 100·200·400·1500m와 단체전인 계영 400·800m, 혼계영 400m에 출전해 최대 7관왕 도전에 나선다. 역대 아시안게임 단일 대회 최다관왕 기록은 누가 갖고 있을까.
1982년 뉴델리대회에서 북한의 전설적인 사격 영웅 서길산이 세운 7관왕은 64년 역사의 아시아경기대회 불멸의 기록으로 남아 있다. 현재 사격은 한 선수가 세 종목까지만 출전할 수 있어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해도 6관왕이 최고다. 규정이 바뀌지 않는 한 사격에서 서길산의 기록을 깨는 선수는 나올 수 없다.
1995년 은퇴한 서길산은 이후 지도자로 변신해 광저우대회까지 북한 사격대표팀을 이끌었다. 선수를 발굴하는 데도 탁월한 재능을 보여 김현웅과 김정수 등 스타를 길러 냈다. 현재는 북한사격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 최다관왕은 1986년 서울대회 양창훈(양궁)과 유진선(테니스), 광저우대회 여자 볼링의 황선옥(류서연으로 개명)이 세운 4관왕이다. 현대모비스 감독인 양창훈은 남자 대표팀 코치로 인천대회에 참가한다.
또 한국인 개인 최다 금메달은 양창훈과 승마의 서정균, 박태환이 갖고 있는 6개다. 양창훈은 1990년 베이징대회에서도 2개의 금메달을 보탰고, 서정균은 서울대회부터 2006년 도하대회까지 20년에 걸쳐 차곡차곡 금메달을 모았다. 하지만 박태환이 이번 대회에서 금빛 물살을 가르면 이들을 넘어서게 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1982년 뉴델리대회에서 북한의 전설적인 사격 영웅 서길산이 세운 7관왕은 64년 역사의 아시아경기대회 불멸의 기록으로 남아 있다. 현재 사격은 한 선수가 세 종목까지만 출전할 수 있어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해도 6관왕이 최고다. 규정이 바뀌지 않는 한 사격에서 서길산의 기록을 깨는 선수는 나올 수 없다.
1995년 은퇴한 서길산은 이후 지도자로 변신해 광저우대회까지 북한 사격대표팀을 이끌었다. 선수를 발굴하는 데도 탁월한 재능을 보여 김현웅과 김정수 등 스타를 길러 냈다. 현재는 북한사격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 최다관왕은 1986년 서울대회 양창훈(양궁)과 유진선(테니스), 광저우대회 여자 볼링의 황선옥(류서연으로 개명)이 세운 4관왕이다. 현대모비스 감독인 양창훈은 남자 대표팀 코치로 인천대회에 참가한다.
또 한국인 개인 최다 금메달은 양창훈과 승마의 서정균, 박태환이 갖고 있는 6개다. 양창훈은 1990년 베이징대회에서도 2개의 금메달을 보탰고, 서정균은 서울대회부터 2006년 도하대회까지 20년에 걸쳐 차곡차곡 금메달을 모았다. 하지만 박태환이 이번 대회에서 금빛 물살을 가르면 이들을 넘어서게 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4-09-12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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