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승마> 한국, 마장마술 단체 대회 5연패(종합2보)

-아시안게임-<승마> 한국, 마장마술 단체 대회 5연패(종합2보)

입력 2014-09-20 00:00
수정 2014-09-20 20: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황영식·김동선·정유연 개인전 진출

한국 승마가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아시안게임 5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는 ‘금빛 연기’를 펼쳤다.

한국은 20일 오후 인천 드림파크 승마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 김균섭(33·인천시체육회·마명 다크시크릿), 김동선(25·갤러리아승마단·파이널리), 황영식(24·세마대승마장·퓌르스텐베르크), 정유연(18·청담고·로열레드2)이 출전해 상위 3명의 평균 점수에서 71.746%를 얻어 일본(69.842%)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 승마는 이 종목 단체전에서 1998년 방콕 대회부터 5회 연속 정상에 올라 아시아 최강임을 재확인했다. 1986년 서울 대회를 포함, 단체전에서만 역대 6번째 금메달이다.

개인전에서도 한국 선수가 우승한다면 한국은 5개 대회 연속으로 마장마술에서 단체·개인전 금메달 모두를 휩쓰는 기록을 쓴다.

’에이스’ 황영식은 한국 선수 가운데 맨 마지막으로 마장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쳐 이날 참가 선수 32명 가운데 가장 높은 74.342%를 받았다. 지난 대회에서 단체·개인 2관왕에 오른 그는 3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도 71.237%로 전체 참가 선수 중 3위를 차지하며 2006년 도하 대회, 2010년 광저우 대회에 이어 3번째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이날 경기장에는 김 회장이 부인 서영민씨와 함께 관중석에 앉아 아들을 응원했다.

’공주 승마’ 논란의 정유연도 69.658%로 5위에 올라 의혹을 성적으로 불식시켰다.

도하 대회 종합마술 경기 도중 불의의 낙마 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故) 김형칠의 조카 김균섭은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낮은 68.816%를 받아 합산 점수에서는 제외됐으나 동료의 도움으로 삼촌에게 두 번째 금메달을 바쳤다.

마장마술은 60m×20m 넓이의 평탄한 마장에서 규정된 코스를 따라 말을 다루면서 연기를 펼치는 경기이며, 단체전에는 국가별 4명까지 출전해 상위 3명의 성적을 합쳐 순위를 가린다.

황영식과 김동선, 정유연은 국가별 최대 3명만 나설 수 있는 개인전 출전 자격을 얻어 21일 예선을 치른다. 예선을 통과한 15명(국가별 최대 2명)은 23일 결선을 벌여 메달 주인을 가린다.

◇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

1. 한국(71.746%)

2. 일본(69.842%)

3. 대만(67.386%)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