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김광현, 2이닝 4k 22구 완벽투

<아시안게임> 김광현, 2이닝 4k 22구 완벽투

입력 2014-09-23 00:00
수정 2014-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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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태국전에 선발로 나선 김광현(SK)이 ‘퍼펙트’한 투구로 태국 타선을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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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김광현 역투
<아시안게임> 김광현 역투 22일 인천 문학 야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B조예선 한국과 태국의 경기에서 한국 김광현이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광현은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2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없이 삼진을 4개 잡으며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이번 대회 첫 경기와 결승전 선발의 중책을 맡은 김광현은 이날 ‘완벽투’를 자랑하며 결승전에서의 호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컨디션 점검 차원으로 이뤄진 이날 등판에서 김광현은 직구 시속이 140㎞ 초반에 머무는 등 전력 피칭을 하지 않았으나 태국 타자들은 속수무책이었다.

김광현은 1회초 태국의 첫 두 타자를 삼진으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세번째 타자에게는 2루수 땅볼을 이끌어 내 삼자범퇴를 완성했다.

1회말 한국의 공격이 길어져 2회 다시 마운드에 오르기까지 30분이 걸렸으나 김광현의 어깨는 여전히 팔팔했다.

2회에도 첫 타자에게 2루수 땅볼을 이끌어 낸 김광현은 다음 두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광현은 애초 50∼60구를 던질 예정이었으나, 경기가 한국에 일방적으로 기울자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22구만 던진 김광현을 내리고 3회부터 유원상을 마운드에 올렸다.

선발은 5이닝을 던져야 승리 투수가 될 수 있다는 규정 때문에 김광현은 한국이 15-0, 5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음에도 승리 투수의 영광을 유원상에게 넘겼다.

김광현은 이후 20구 정도를 불펜 피칭으로 소화했다.

김광현은 경기 후 “초반에 몸이 좀 덜 풀려서 불펜 피칭을 할 때가 볼이 더 좋았다”며 “앞으로 불펜 피칭을 하는 등 공을 좀 더 던져보면 다음 경기에서는 더 잘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앞서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 때도 출격했던 그는 “LG전보다 오늘 슬라이더가 더 잘 꺾이는 등 투구가 좋았다”며 “(새로운 공인구에도) 적응할 시간이 있으니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광현은 “1회말 공격이 길어져 땀이 식는 바람에 2회 던질 때 불편함이 있었으나, 다음 경기 때도 그랬으면 좋겠다”며 웃었고, “심판들이 스트라이크 존을 좀 넓게 잡더라”며 타자들을 걱정하는 여유도 보였다.

김광현의 볼을 받은 포수 강민호는 “직구 구위가 좀 높고 휜다는 느낌이었다”며 “볼이 좋은 편은 아니었으나 대만전에 맞춰 투구를 끌어올리고 있으니 괜찮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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