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졌으면 어쩔뻔했나. 인천 앞바다에서 수영해서 집까지 가야 했겠지.”
인천 아시안게임 한국 야구대표팀 사령탑 류중일(51) 감독이 유쾌하게 웃었다.
그를 억눌렀던 극도의 긴장감에서, 결승전 6-3 역전승으로 완전히 벗어났다.
<아시안게임> 헹가래받는 류중일 감독 28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 한국과 대만의 경기에서 6대3으로 이겨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대표팀이 류중일 감독을 헹가래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이 끝나고 나서 만난 류 감독은 “아시안게임 금메달, 정말 기분 좋다”고 크게 외쳤다.
류 감독은 처음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두 번째 도전에서는 달랐다. 결승전의 큰 고비를 넘기며 금빛 메달을 한국에 안겼다.
류 감독은 공식 인터뷰에서 “국민께 금메달 소식을 전해 드리게 돼 정말 기쁘다”며 “끝까지 응원해주신 야구팬들에게서 큰 힘을 얻었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류 감독은 마지막까지 마음을 졸였다. 특히 2-3으로 뒤진 7회말 무사 1·3루 추가실점 위기상황이 승부처였다.
류 감독은 “그 승부처에서 안지만이 무실점으로 막아내 경기 흐름이 우리 쪽으로 흘렀다”며 “선발 김광현도 잘 던졌지만 안지만, 임창용, 봉중근 등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중간, 마무리 투수들이 뒤를 잘 막아줬다. 계획적으로 투수를 운용했는데 잘 통했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수차례 “아무리 생각해도 7회말 1·3루 위기를 넘긴 게 승리의 요인이다”고 강조했다.
공식 인터뷰가 끝나자 류 감독은 마지막까지 억눌렀던 감정도 풀어버렸다.
그는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패했다면 어떻게 됐겠나. 걸어서 집에 갈 수 있었겠나. 인천 앞바다에서 수영하고 갔겠지”라며 유쾌하게 웃었다.
이날 류 감독과 한국 야구 대표 선수들이 따낸 금메달은 더 많은 사람을 웃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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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시안게임 한국 야구대표팀 사령탑 류중일(51) 감독이 유쾌하게 웃었다.
그를 억눌렀던 극도의 긴장감에서, 결승전 6-3 역전승으로 완전히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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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헹가래받는 류중일 감독
28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 한국과 대만의 경기에서 6대3으로 이겨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대표팀이 류중일 감독을 헹가래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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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감독은 처음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두 번째 도전에서는 달랐다. 결승전의 큰 고비를 넘기며 금빛 메달을 한국에 안겼다.
류 감독은 공식 인터뷰에서 “국민께 금메달 소식을 전해 드리게 돼 정말 기쁘다”며 “끝까지 응원해주신 야구팬들에게서 큰 힘을 얻었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류 감독은 마지막까지 마음을 졸였다. 특히 2-3으로 뒤진 7회말 무사 1·3루 추가실점 위기상황이 승부처였다.
류 감독은 “그 승부처에서 안지만이 무실점으로 막아내 경기 흐름이 우리 쪽으로 흘렀다”며 “선발 김광현도 잘 던졌지만 안지만, 임창용, 봉중근 등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중간, 마무리 투수들이 뒤를 잘 막아줬다. 계획적으로 투수를 운용했는데 잘 통했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수차례 “아무리 생각해도 7회말 1·3루 위기를 넘긴 게 승리의 요인이다”고 강조했다.
공식 인터뷰가 끝나자 류 감독은 마지막까지 억눌렀던 감정도 풀어버렸다.
그는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패했다면 어떻게 됐겠나. 걸어서 집에 갈 수 있었겠나. 인천 앞바다에서 수영하고 갔겠지”라며 유쾌하게 웃었다.
이날 류 감독과 한국 야구 대표 선수들이 따낸 금메달은 더 많은 사람을 웃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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