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새 전 종목 메달… ‘태권 코리아’ 품격 높였다

품새 전 종목 메달… ‘태권 코리아’ 품격 높였다

임병선 기자
입력 2018-08-20 01:12
수정 2018-08-20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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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정식 종목 된 ‘효자’ 품새

강민성 첫 金 이어 男단체전도 금메달
女단체전 0.010점 차로 져 ‘아쉬운 銀’
女 개인 윤지혜 銅… 한국 첫 메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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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휘날리며…
태극기 휘날리며…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태권도 품새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의 한영훈·김선호·강완진 선수가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돌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한국은 태권도 품새 남자 단체전에서 남자 태권도 품새 개인전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자카르타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은 ‘효자 종목’인 국기(國技) 태권도에서 나왔다. 한국은 이번 대회부터 처음 정식 종목으로 도입된 품새(남녀 개인·단체전)에 걸린 금메달 4개 가운데 2개를 차지하며 종주국의 품격을 드높였다. 은메달과 동메달도 각각 하나씩 추가해 전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강민성(20·한국체대)은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남자 개인전 결선에서 이란의 바크티야르 쿠로시를 8.810점-8.730점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금빛 레이스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품새 개인전은 2명의 선수가 동시에 똑같은 동작을 선보이는 경기다. 주심을 제외한 7명의 심판이 채점을 해 최고점과 최저점을 뺀 심판 5명의 평균 점수로 성적을 낸다.

이날 강민성은 절도 있는 발차기와 안정적인 착지 동작으로 공인 품새와 새 품새 2차례의 연기에서 모두 이란 선수보다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로써 강민성은 아시안게임에서는 처음 정식 종목으로 치러진 품새에서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강민성의 금빛 발차기는 단체전으로 이어졌다. 한영훈(25·가천대)·김선호(20·용인대)·강완진(20·경희대)은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 팀을 8.480점-8.020점으로 누르고 한국 선수단에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금메달을 목표로 했던 여자 단체전에서는 곽여원(24·강화군청)·최동아(18·경희대)·박재은(19·가천대)으로 팀을 꾸린 한국이 태국 팀에 0.010점 차로 져 아쉽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개인전에 출전한 윤지혜(21·한국체대)는 이날 준결승에서 10점 만점에 평균 8.400점을 받아 8.520점을 얻은 개최국 인도네시아의 데피아 로스마니아르에게 무릎을 꿇었다. 결승 진출이 좌절된 4강전에서 동메달을 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첫 번째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자카르타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8-08-2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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