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부상 월드컵

악! 부상 월드컵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2-11-21 20:50
수정 2022-11-22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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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더위 피해 겨울 첫 개최
유럽 시즌 겹쳐 부상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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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잉글랜드) 로이터 연합뉴스
매디슨(잉글랜드)
로이터 연합뉴스
사상 첫 겨울 월드컵에 대한 우려가 잇단 부상 후폭풍으로 현실화하는 모양새다. 보통 월드컵은 유럽 기준으로 비시즌인 초여름에 열었지만 이번 2022 카타르월드컵은 중동 무더위를 피해 시즌이 한창인 초겨울로 옮겼다. 그러다 보니 빡빡한 소속팀 일정을 소화하며 크고 작은 부상을 얻은 선수들이 정작 월드컵에서는 제대로 뛰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잉글랜드 매디슨·워커 이란전 불참

잉글랜드 대표팀은 21일 밤(한국시간)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이란과의 1차전에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레스터 시티)과 수비수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를 출전시키지 않았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무릎 통증을 안고 있는 매디슨이 훈련에 차질을 빚었으며 사타구니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워커의 출전도 이르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근육 부상을 당한 이란의 스타 사르다르 아즈문(레버쿠젠) 역시 완전하게 회복한 상태는 아니다.

22일 새벽 세네갈과 A조 1차전을 치른 네덜란드도 햄스트링 부상 중인 공격수 멤피스 데파이(바르셀로나)를 벤치에 앉혔다가 전반 무득점에 그치는 등 경기가 풀리지 않자 후반 17분 교체 투입했다. 세네갈의 경우 간판 골잡이 사디오 마네(바이에른 뮌헨)가 소속팀에서의 부상에도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포함됐다가 수술을 받게 돼 낙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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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쿠(벨기에) AP 연합뉴스
루카쿠(벨기에)
AP 연합뉴스
●루카쿠·아라우호 1·2차전 빠질 듯

역시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벨기에 대표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인터밀란)는 캐나다, 모로코와의 F조 1, 2차전을 건너뛰고 크로아티아와의 3차전에서야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H조 한국의 첫 상대인 우루과이도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가 부상으로 2차전 정도까진 결장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올 시즌 잦은 부상에 시달린 프랑스의 간판 공격수이자 올해 발롱도르 수상자인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또한 도하 입성 뒤 부상이 재발해 하차했다. D조 1차전에서 프랑스를 상대하는 호주도 경기를 이틀 앞두고 주전 윙어 마틴 보일(하이버니언)을 마르코 틸리오(멜버른 시티)로 대체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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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한국) 뉴스1
황희찬(한국)
뉴스1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수비수 김진수(전북),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 등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대표팀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수비수 윤종규(서울)도 햄스트링에 이상 증세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독일 티모 베르너(라이프치히), 포르투갈 디오구 조타(리버풀), 프랑스 폴 포그바(유벤투스)와 은골로 캉테(첼시) 등은 부상으로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뽑히지도 못했다.
2022-11-2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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