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값하는 축구 스타들
음바페, 덴마크 상대 2골 몰아쳐
佛최연소 30골 돌파… 득점왕 유력
메시, 멕시코전 선제골·쐐기골 AS
아르헨, 사우디전 충격패 수습
폴란드 ‘득점 기계’ 레반도프스키
월드컵 첫 득점… “꿈 이루어졌다”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가 27일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D조 2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도하 AP 연합뉴스
도하 AP 연합뉴스
음바페는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덴마크와 맞선 대회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혼자 두 골을 몰아쳐 프랑스에 2-1 승리를 안겼다. 1차전에서 호주를 4-1로 꺾은 프랑스는 조별리그 2연승을 달리며 본선 32개 팀 중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프랑스는 대회 개막 직전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폴 포그바(유벤투스), 은골로 캉테(첼시) 등이 부상으로 줄줄이 이탈해 ‘디펜딩 챔피언의 징크스’를 걱정했지만 음바페의 두 경기 연속골로 우려를 말끔히 씻어 냈다. 그는 1차전에서도 1골 1도움으로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23세 340일째인 음바페는 자신의 A매치 30·31호 골로 자국 대표팀에서 최연소 30골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그는 또 1962년 칠레월드컵 당시의 펠레(브라질) 이후 만 24세 이전에 월드컵 통산 7골을 작성한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 선수 가운데는 지네딘 지단과 미셸 플라티니(이상 5골)를 따돌리고 쥐스트 퐁텐(13골·1958년)에 이어 두 번째 월드컵 최다 득점자로 우뚝 섰다.
4년 전 최연소(19세 178일) 출전 기록을 쓰며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한 그는 페루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월드컵 역대 최연소 득점을 비롯해 모두 4골을 넣어 ‘영플레이어상’을 움켜쥐었다. 카타르에서 음바페는 프랑스의 2연패와 함께 골든 부트를 정조준한다.
27일 현재까지 에콰도르의 에네르 발렌시아(페네르바체)와 음바페가 가장 많은 3골을 기록 중이다. 전 세계 분석가 135명을 대상으로 한 로이터통신의 설문조사 결과 28%의 표를 받은 음바페가 골든 부트 수상 1순위로 꼽혔다.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 아르헨티나와 멕시코의 경기 중 리오넬 메시가 코너킥을 준비하자 관중이 일제히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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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지난 26일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C조 2차전 후반 37분 자신의 월드컵 무대 첫 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포효하고 있다.
알라이얀 EPA 연합뉴스
알라이얀 EPA 연합뉴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7번이나 득점왕에 오른 레반도프스키에게 월드컵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2018년 러시아에서 첫 월드컵 무대를 밟았지만 그는 한 골도 넣지 못했고 폴란드는 1승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지난 23일 멕시코와의 1차전에서 후반 13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고도 득점 기회를 놓쳤던 레반도프스키는 골망을 가른 뒤 “마침내 꿈이 이루어졌다”며 감격을 숨기지 않았다.
2022-11-2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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