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월드컵 동물스타는 ‘예언가 고양이’ 아킬레스

러시아월드컵 동물스타는 ‘예언가 고양이’ 아킬레스

입력 2018-06-14 14:07
수정 2018-06-1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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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월드컵의 ‘예언가 고양이’ 아킬레스
러시아월드컵의 ‘예언가 고양이’ 아킬레스 고양이 아킬레스가 13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전인 홈팀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 우승자로 러시아를 지목했다. 행사 참가자가 아킬레스에게 기념의상을 입히고 있다.
2018.6.13 로이터 연합뉴스
2018 러시아월드컵의 동물 스타가 탄생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예르미타시 박물관에 사는 흰색 고양이 ‘아킬레스’가 주인공이다. 박물관에서 쥐를 잡던 아킬레스는 러시아월드컵에 발탁돼 승자를 예측하는 예언가 역할을 맡게 됐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14일 “아킬레스가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펼치는 대회 개막전의 승자로 홈팀 러시아를 골랐다”고 보도했다.

앞서 아킬레스는 13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러시아월드컵 기자회견장에서 개막전 승자를 예상했다.

타스 통신은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국기 앞에 놓인 두 개의 먹이 그릇을 본 아킬레스는 주저 없이 러시아 쪽으로 움직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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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월드컵의 ‘예언가 고양이’ 아킬레스
러시아월드컵의 ‘예언가 고양이’ 아킬레스 고양이 아킬레스가 13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전인 홈팀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 우승자로 러시아를 지목했다. 기자들이 아킬레스를 취재하고 있다.
2018.6.13 AP 연합뉴스
아킬레스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예르미타시 박물관에 사는 흰색 고양이다. 박물관 측은 쥐가 소장품을 훼손하는 것을 막고자 수십 마리의 고양이를 키운다.

박물관 관계자는 아킬레스를 보고 “직관력이 뛰어나다”고 판단했고, 점쟁이 고양이로 홍보했다.

아킬레스는 지난해 열린 컨페드레이션스컵에서 4경기 중 3경기 결과를 정확하게 예측했다고 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아킬레스는 선천적으로 소리를 듣지 못한다. 대신 매우 뛰어난 직관력을 지녔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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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쪽 사료가 더 맛있네?”
“러시아 쪽 사료가 더 맛있네?” 고양이 아킬레스가 13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전인 홈팀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 우승자로 러시아를 지목했다. 2018.6.13 AP 연합뉴스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포츠위원회는 아킬레스에게 ‘축구팬 신원확인 카드’인 팬 아이디를 발급하며 홍보에 동참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서는 문어 파울이 독일 대표팀의 경기 결과를 예측해 화제를 모았다. 러시아는 고양이를 흥행 카드로 내세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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