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AG축구대표 18명 확정…박은선 제외-지소연 합류

여자AG축구대표 18명 확정…박은선 제외-지소연 합류

입력 2014-08-14 00:00
수정 2014-08-1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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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축구의 ‘간판스타’ 박은선(로시얀카)의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이 무산됐다. 또 ‘공격의 핵’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은 8강전부터 합류할 수 있어 대표팀 공격력에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2층 회의실에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나설 여자 대표팀 18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서 눈에 띄는 점은 그동안 윤덕여 여자 대표팀 감독이 차출에 공을 들인 박은선의 합류가 불발된 것이다.

최근 러시아 여자축구 로시얀카로 이적한 박은선은 계약할 때부터 구단에 아시안게임 대표로 차출 해달라는 조건을 내걸었고, 구단도 이를 받아들였지만 합류 시기를 놓고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 캘린더에 포함되지 않아 소속팀의 허락이 없으면 선수를 차출할 수 없다. 남자 대표팀도 소속팀의 반대로 손흥민(레버쿠젠) 차출에 실패했다.

축구협회는 “러시얀카에서 박은선을 9월28일 이후에 보내주겠다는 연락을 해왔다”며 “이러면 준결승전까지 못 뛰게 돼 박은선의 차출을 포기했다. 지소연도 소속팀과 협의를 통해 조별리그를 뛰지 못하고 8강전부터 뛰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박은선은 지난 5월 치러진 여자 아시안컵에서 6골을 넣어 득점왕에 오르며 한국이 12년 만에 여자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서는 데 큰 공헌을 했다. 특히 전방에서 지소연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팀 공격력에 큰 부분을 차지했다.

이 때문에 박은선의 합류 불발은 대표팀에 큰 손실로 남게 됐다. 더불어 지소연도 8강전부터 합류할 수 있어 대표팀으로서는 조별리그 통과가 발등의 불이 됐다.

윤덕여 감독은 여자 아시안컵에서 맹활약한 골키퍼 김정미(현대제철)를 필두로 공격 자원인 전가을, 유영아(이상 현대제철), 박희영(대전스포츠토토)과 최근 부상에서 합류한 수비수 심서연(교양대교) 등을 주축으로 대표팀을 꾸렸다.

여자 대표팀은 21일부터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모여 사상 첫 우승을 목표로 담금질에 나선다.

◇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대표팀 명단(18명)

▲ GK= 김정미(현대제철) 전민경(고양 대교)

▲ DF= 김도연 김혜리 임선주(현대제철) 심서연(고양 대교) 송수란(대전 스포츠토토) 신담영(수원FMC)

▲ MF= 이영주 권하늘(이상 부산 상무) 박희영(대전 스포츠토토) 최유리 이소담(이상 울산과학대) 전가을 조소현(이상 현대제철)

▲ FW= 정설빈 유영아(이상 현대제철)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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