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풀타임…스완지시티, 아스널에 역전승

기성용 풀타임…스완지시티, 아스널에 역전승

입력 2014-11-10 00:00
수정 2014-11-10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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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에서 활약하는 미드필더 기성용(25)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이 ‘강호’ 아스널에 역전승을 거두는 데 힘을 보탰다.

기성용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기성용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기성용은 11일(한국시간)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아스널과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는 공격포인트를 작성하지는 못했지만, 패스 연결과 상대 공격 흐름 차단 등 중원에서 안정된 기량을 뽐냈다.

이 경기 이후 기성용은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요르단(14일), 이란(18일) 원정 평가전에 나설 예정이다.

스완지시티는 아스널과 후반에만 3골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2-1로 역전승, 최근 3경기 무패(2승1무)를 이어가며 프리미어리그 5위(승점 18)로 도약했다.

빗속에서 열린 이날 경기 초반에는 양 팀의 팽팽한 기 싸움이 이어지다 스완지시티가 전반전 중반 주도권을 잡고 아스널을 괴롭혔다.

전반 21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헤페르손 몬테로의 왼발슛, 전반 36분 윌프리드 보니의 패스에 이은 마빈 엠레스의 오른발 슈팅이 모두 보이체흐 슈쳉스니 아스널 골키퍼에게 가로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막바지에는 아스널 쪽으로 흐름이 넘어간 가운데 기성용은 전반 41분 오른쪽 측면을 매섭게 돌파하는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의 다리를 걸어 경고를 받았다.

아스널은 전반 44분 대니 웰벡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오른발 슈팅이 루카스 파비안스키 스완지시티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걸리고 말았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기성용은 볼 터치 실수로 알렉시스 산체스에게 공을 빼앗겼으나 이어진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의 슈팅을 파비안스키가 잡아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후에도 공세를 이어가던 아스널은 후반 18분 먼저 골문을 열었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웰벡이 문전의 공간을 정확히 판단해 찔러준 공을 산체스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산체스는 최근 프리미어리그 4경기 연속 득점(6골)을 기록하는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했다.

하지만 스완지시티는 후반 30분 길비 시귀르드손의 벼락같은 오른발 프리킥이 골대 앞에서 뚝 떨어져 그림같은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균형을 맞췄다.

이어 3분 뒤에는 몬테로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바페팀비 고미스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역전 결승골로 장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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