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E·F조 경기후 최종 대진 확정
최진철호의 16강전 상대 후보가 개최국 칠레와 강호 벨기에로 압축됐다.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대표팀은 지난 24일 조별리그 B조 마지막 경기에서 잉글랜드와 0-0으로 비기며 2승1무(승점 7)에 무실점으로 조 1위를 확정, 역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중 가장 나은 성적으로 16강에 오르는 기쁨을 만끽했다. 같은 날 A조의 칠레도 크로아티아와 1-1로 비기며 조 3위로 마쳤다.
25일 C조의 호주는 아르헨티나를 2-1로 꺾고, D조의 벨기에는 에콰도르에 0-2로 져 조 1위에서 순식간에 3위로 떨어졌다.
대회 16강 대진은 26일 E조와 F조의 마지막 경기가 끝나야 확정된다. 여섯 조의 3위 팀 가운데 상위 네 팀을 가려 16강 티켓을 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승점 4의 칠레와 벨기에는 B조 3위 잉글랜드(승점 2)에 승점에서 앞서, 승점이 같은 C조 3위 호주에 골 득실에서 앞서 26일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16강 합류를 확정했다.
칠레는 개최국의 이점에다 극적으로 16강행을 결정지은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벨기에는 다음달 FIFA 랭킹 1위에 오르는, 또 탄탄한 유스시스템을 거쳐 육성된 대표팀이란 점에서 부담스럽기는 매한가지다.
한편 최진철 감독과 선수들은 25일 모처럼 여유를 갖고 칠레 코킴보, 라 세레나 등 관광지를 둘러보며 휴식을 취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5-10-26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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