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세 생일 맞은 메시 “경기장에 나서는 모든 순간이 즐겁다”

29세 생일 맞은 메시 “경기장에 나서는 모든 순간이 즐겁다”

입력 2016-06-25 10:09
수정 2016-06-2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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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19일 미국 매사추세츠 폭스버러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8강전에서 골을 터뜨린 곤살로 이과인과 환호하고 있다. 메시는 이날 1골 2도움으로 팀을 4강으로 이끌었다. 폭스버러 AP 연합뉴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19일 미국 매사추세츠 폭스버러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8강전에서 골을 터뜨린 곤살로 이과인과 환호하고 있다. 메시는 이날 1골 2도움으로 팀을 4강으로 이끌었다. 폭스버러 AP 연합뉴스
‘바르셀로나에서 28차례 우승 트로피, 아르헨티나 대표팀 역대 최다골, 프로통산 453골, 올림픽 금메달….’

2016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에 결승전을 앞둔 아르헨티나의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24일(현지시간) 29세 생일을 맞아 스페인 일간지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아직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아주 좋은 상태다. 그라운드에 나서는 모든 순간이 즐겁다”는 소감을 밝혔다.

메시는 이어 “그동안 충분히 운이 좋았지만 부상만 비켜간다면 앞으로 한참 더 선수로 뛰고 싶은 게 나의 소망”이라며 “바르셀로나에서 지내는 게 행복하다. 구단과 팬들이 허락만 해준다면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우승 도전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 나이로 29세이자 한국 나이로 30세가 된 메시는 프로 생활 13시즌 동안 바르셀로나는 물론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상징으로 활동해왔다.

1987년 6월 24일 아르헨티나의 로사리오에서 태어난 메시는 어린 시절 성장 호르몬 분비 장애 때문에 축구 선수로는 작은 키인 169㎝밖에 되지 않지만 빠르고 정교한 드리블, 뛰어난 위치 선정, 확실한 결정력은 현역 최고 선수로 손꼽히기에 충분하다.

29세 생일을 맞은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쌓아온 업적은 눈에 부시다.

2004년 17세 3개월 22일의 나이로 당시 역대 최연소 바르셀로나 1군 데뷔전을 치른 메시는 2014-2015시즌까지 13시즌을 뛰며 정규리그 348경기에 출전해 312골을 꽂았다. 컵대회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까지 합치면 531경기에서 453골을 뽑아냈다.

메시의 골 기록은 바르셀로나 선수로는 역대 최다골이고, 계속해서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또 메시는 2012년 91골을 터뜨려 게르트 뮐러(독일)가 1972년에 세운 한 해 최다골(85골) 기록을 깼고, 2011-2012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는 정규리그 50골을 작성해 스페인 프로축구 사상 최초로 한 시즌 50골을 터트린 선수가 됐다.

메시의 엄청난 활약에 힘을 얻은 ‘스타군단’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뛰는 동안 28차례(정규리그 8회·UEFA 챔피언스리그 4회·스페인 슈퍼컵 6회·국왕컵 4회·유럽 슈퍼컵 3회·FIFA 클럽 월드컵 3회)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를 바탕으로 메시는 통산 5차례나 FIFA-발롱도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2005년부터 합류한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도 메시의 활약은 눈부셨다.

메시는 지난 22일 미국과 2016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A매치 통산 55골을 작성, 가브리엘 바티스투타가 가지고 있던 역대 아르헨티나 A매치 통산 최다골(54골) 기록을 경신했다.

이런 상황에서 메시는 자신이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새 기록에 도전한다.

아르헨티나는 한국시간으로 27일 오전 9시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디펜딩 챔피언’ 칠레와 2016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을 치른다.

공교롭게도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맛봤지만 아직 월드컵과 코파 아메리카 등 메이저 대회 우승 경험이 없다.

메시는 지난해 치러진 2015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 칠레와 맞붙어 승부차기 끝에 패해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의 기회를 날렸다.

이번 대회에서 5골로 칠레의 에두아르도 바르가스(6골)에 이어 득점 2위를 달리는 메시가 1년 만에 다시 찾아온 ‘리턴 매치’에서 첫 메이저 대회 우승과 득점왕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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