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1패 뒤 1승 ‘기사회생’
라자레바 31점… 3-1로 흥국생명 제압
1세트 17분 만에 19점 차로 벌리며 설욕
챔피언 결정전 놓고 24일 마지막 승부
프로배구 IBK 기업은행 선수들이 22일 경기도 화성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흥국생명을 3-1로 제압한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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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은 22일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2차전 홈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3-1(25-6 25-14 20-25 27-25)로 제압하며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두 팀은 1승1패가 되면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위한 승부를 24일 3차전으로 미뤘다.
이날 승부는 사실상 1세트에서 갈렸다. 기업은행은 불과 17분 만에 PO 역대급 점수차인 25-6로 흥국생명을 압도했다. 한 세트 6점은 25점 세트 기준 V리그 역대 최저 득점이다. 1, 2세트를 큰 점수 차로 빼앗은 기업은행은 3세트 10-6으로 앞선 상황에서 방심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10-10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김미연과 브루나의 반격이 살아나면서 3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4세트에서 23-24로 끌려간 기업은행은 육서영의 강스파이크로 24-24 듀스를 만들었고 이후 25-25 접전에서 흥국생명이 교체 투입한 박현주가 서브 범실을 범했다. 기업은행이 김주향의 마무리 득점으로 회생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날 라자레바가 해결사로 양팀 최다 31점을 올렸다. 1차전에서 상대로부터 집중 공략당하며 5점으로 부진했던 기업은행 표승주는 16점을 올렸다. 김주향(13점)과 김희진(11점)도 고루 활약했다.
김연경, 또 왼손 동원하며 활약했지만…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김연경이 22일 경기도 화성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IBK 기업은행과의 2차전에서 왼손으로 공을 넘기고 있다. 흥국생명은 이날 1-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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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남자부 KB손해보험은 이날 현대캐피탈과의 방문 경기에서 3-1(25-20 25-23 19-25 25-22)로 이기며 승점 3점을 보태 3위를 지켰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2021-03-23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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