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이젠 더 뜨거운 스토브리그

남자 프로배구, 이젠 더 뜨거운 스토브리그

최병규 기자
입력 2022-04-10 14:27
수정 2022-04-1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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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부터 자유계약선수(FA) 활짝, 정지석 등 26명
끝나면 곧바로 외인 드래프트, 케이티 행보에 주목

대한항공의 두 시즌 연속 통합우승으로 막을 내린 남자 프로배구가 이제 더 뜨거운 리그에 돌입한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과 남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다음 시즌 전력을 보강하는, 이른바 ‘스토브리그’다.
정지석이 지난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득점한 뒤 관중을 상대로 환호를 유도하고 있다. [뉴스1]
정지석이 지난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득점한 뒤 관중을 상대로 환호를 유도하고 있다. [뉴스1]
V-리그 남자부 7개 구단은 한국배구연맹(KOVO)이 FA 명단을 공시하는 12일부터 2주 동안 치열한 영입전을 펼친다. KOVO가 규정한 FA 교섭 기간은 챔피언결정전이 끝나고 사흘 뒤부터다. 올해 FA 자격을 얻은 선수는 모두 26명이다.

올해 FA 시장의 ‘최대어’는 대한항공의 ‘주포’ 정지석이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했던 그는지난 9일 KB손해보험과의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며 MVP가 된 링컨 윌리엄스에 못지 않은 특급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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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오현. KOVO 제공
여오현. KOVO 제공
링컨보다 3표가 모자라 두 시즌 연속 챔프전 MVP를 놓쳤다. 정지석과 함께 레프트를 책임진 곽승석, 센터 진성태와 김규민 등 4명을 놓고 협상에 나서는 대한항공은 정지석과 곽승석은 무조건 잡아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샐러리캡(58억원)의 해법이 관건이다.

아쉽게 우승을 놓친 KB손해보험에선 주 공격수 김정호와 한성정, 황두연(이상 레프트)을 비롯해 리베로 정민수 등 4명이 FA 자격을 얻었다.

한국전력 센터 신영석과 레프트 서재덕, 세터 황동일 등 선 굵은 베테랑들도 시장에 나온다. 현대캐피탈의 레프트 전광인, 센터 최민호, 리베로 여오현도 주목되는 FA다. 특히 현역 최고령인 여오현의 역대 최다인 5번째 FA 결과에 눈길이 쏠린다.
노우모리 케이타가 지난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득점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연합뉴스]
노우모리 케이타가 지난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득점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연합뉴스]
남자부 FA 시장이 끝나며면 곧바로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이 열린다. 리그 득점왕이자 챔프 3차전에서 역대 최다인 57점을 쓸어담았던 KB손해보험의 노우모리 케이타(말리)의 행보가 주목된다.

그는 이탈리아 리그 진출을 확정하고 드래프트에 신청서를 내지 않았지만 후인정 감독이 챔프전 직후 “구단이 케이타의 잔류를 위해 애쓸 것”이라고 밝힌 터라 물밑 교섭 가능성은 충분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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