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축구 열기 ‘후끈’…경기날 의회 회의중단도

美, 축구 열기 ‘후끈’…경기날 의회 회의중단도

입력 2010-06-25 00:00
수정 2010-06-2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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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축구와 야구,농구,아이스하키가 4대 스포츠인 나라’미국을 이렇게 알고 있다면 2010 남아공 월드컵 기간에는 잠시 그 편견을 접어두자.

 AFP와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대표팀이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기적 같은 1승을 올리고 16강에 진출하면서 미국의 축구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23일 프리토리아 로푸투스 페르스펠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 월드컵 C조 3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랜던 도너번(28.LA 갤럭시)의 골로 알제리를 1-0으로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 경기가 끝나고 대표팀에 축하전화를 걸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도너번의 골을 특히 칭찬했으며 골키퍼 팀 하워드(에버턴)에게는 부상 정도가 어떤지 묻는 등 세심한 관심을 보였고,27일 가나와 16강전을 국민과 함께 응원하겠다며 대표팀에 힘을 실어줬다.

 경기 당일 미국 의회에서는 미국 경제를 좌우할 금융법안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었지만 경기 막바지에는 회의가 중단되기도 했다.

 미국이 2018년 또는 2022년 월드컵 유치에 나선 가운데 명예 유치위원장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남아공으로 날아가 경기를 직접 관람했다.

 미국은 월드컵 본선 무대를 9번이나 밟았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14위로 만만치 않은 실력을 자랑하지만 자국내 인기는 그리 높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미국팬들도 축구 대표팀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섰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닐슨은 이번 월드컵 들어 자국의 경기를 시청한 미국민이 4년 전 독일 월드컵 때보다 평균 68% 증가했다고 밝혔다.

 밥 브래들리 미국 대표팀 감독은 “미국팬들이 죽 늘어서 있는 사이로 버스를 타고 들어왔다.그들은 환호하고 있었다.우리는 그런 경험을 자주 하지 못한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미국을 16강으로 이끈 골을 터뜨린 도너번은 “우리 팀은 사람들이 ‘미국 정신’이라고 부르는 것을 상징한다”며 축구가 미국의 또 다른 대표스포츠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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