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보다 하루 늘어
백화점들이 올 추석 휴무일을 하루 더 늘린다.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에 주요 백화점은 추석 당일인 30일과 다음달 1일 쉰다.
지난 설 연휴에는 명절 당일만 문을 닫았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이틀 휴무를 확정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당초 30일 하루만 쉴 계획이었으나 본점인 명품관의 경우 10월1일까지 문을 닫기로 했다. 나머지 6개점은 10월1일 정상영업한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불황에 하루 매출이 아쉬운 것은 사실이지만 백화점의 경우 실질 매출이 추석 전날에 대부분 마무리돼 하루 더 쉬어도 무리가 없다”고 전했다.
롯데백화점은 30일 휴점은 확정했으나 다음달 1일에도 문을 닫을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의 한 관계자는 “매출에 큰 영향을 끼치는 만큼 내부 논의를 거쳐 26일께 결정할 것”이라면서 “업계 분위기를 고려해 이틀동안 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연장영업 기간은 예년과 같은 수준으로 정해졌다.
롯데의 경우 지난 14일 이미 연장 영업 체제에 들어갔다.
업계 중 가장 길게 연장영업을 벌이는 롯데는 29일까지 14일간 영업시간을 30분 연장한다.
현대는 21~29일 총 9일간 연장영업을 해 오후 8시30분에 폐점한다. 신세계는 25~28일 모두 4일동안 연장영업을 실시하며 명절 전날인 29일에는 30분 일찍 폐점한다.
갤러리아는 본점에서만 24~29일 6일동안 30분 더 길게 영업한다.
한편 대형마트는 예년처럼 이번 명절에도 문을 연다.
이마트는 지난해까지 설과 추석 당일에 문을 닫았으나 올해부터는 정상 영업을 하고 있다. 이번 추석에도 모든 점포가 문을 연다.
추석 1주일 전 무렵부터 제수용품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을 위해 30분 조기 개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6개점을 제외한 모든 점포가 정상영업을 할 계획이다.
롯데마트 역시 추석 연휴에 문을 연다.
대형마트의 한 관계자는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정상영업한다”며 “특히 올 추석 연휴는 주말과 겹쳐 귀성하지 않는 고객들의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