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發 악재 쏟아진다…당국·시장 ‘경계령’

미국發 악재 쏟아진다…당국·시장 ‘경계령’

입력 2013-10-03 00:00
수정 2013-10-03 10: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업무정지 길어지며 부채한도 협상 결렬되면 최악”

미국 연방 정부의 일시적인 부분 업무 정지(셧다운)에 이어 국가채무 한도 상향 협상, 양적완화 축소 등 도처에 도사린 미국발 암초로 정부 당국과 시장에 경계령이 발동되고 있다.


셧다운 기간이 길어지면서 국가채무한도 상향 협상이 시한 내에 이뤄지지 못할 경우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이어지면서 국제금융시장의 급변동을 물론이고 한국의 실물경제에도 타격을 입힐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3일 “현재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이나 미국의 국가채무한도 상향 협상 등 이슈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결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아 전반적으로 안정돼 있지만 세계경제 회복세가 공고하지 않은 상황에서 대외악재가 도처에 도사리고 있어 긴장 속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미국 경제에 타격을 입히는 가운데 부채한도 협상에도 차질을 준다면 글로벌 위험자산 회피 현상을 촉발시켜 신흥국 시장에서 자본 유출을 촉발할 수 있다”면서 “이 경우 최근 한국시장으로의 외국자본 유입이 갑작스럽게 유출로 전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정부 당국은 미 정부의 셧다운이 길어질 경우 미국 실물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엔저와 유럽 재정위기 등 악재 속에서도 한국의 상반기 수출이 2천766억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0.6% 증가한 것은 미국의 경기 회복세 때문이었는데 이런 엔진이 약화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는 미 정부의 셧다운 기간 1주일에 미국의 분기 경제성장률이 0.15%포인트씩 하락한다고 분석한 바 있다.

정부는 미 의회의 부채한도 한도 협상이 시한인 17일을 넘겨 미국 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국가부도를 맞을 경우 세계금융시장이 강력한 충격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정부의 국가부도가 실질적인 채무불이행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지난 2011년 유사한 상황에서 국제신용평가회사 S&P가 미국의 AAA 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하자 미국 주요 지수가 급락하며 패닉에 빠진 바 있다.

이달과 12월로 예정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도 셧다운 및 부채한도 협상과 맞물릴 경우 상당한 폭발력을 가질 수 있는 소재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정부는 이 같은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셧다운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지 않으며 일본 소비세 인상안 발표나 이탈리아 정국불안의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외환당국도 미국의 셧다운이나 부채한도 조정 협상이 파국을 향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정부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와 부채한도 협상 결과 등으로 시장이 급변동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모니터링 강도를 높이고 필요시 앞서 마련된 컨틴젼시 플랜에 따라 신속 대응할 예정이다.

조익연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부채한도 협상 실패로 미국이 디폴트로 갈 가능성보다는 지난 2월처럼 부채한도를 임시로 연장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 경우 시장 참여자들이 잘 적응이 돼 있어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위원은 “글로벌 불확실성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경상수지나 생산성 향상, 경쟁력 제고 등 펀더멘털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연합뉴스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청량중학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준공식 참석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국민의힘, 동대문구1)이 22일 청량중학교(동대문구 왕산로 301)에서 열린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민간투자사업(BTL) 준공식’에 참석했다. 청량중학교(교장 박태인)는 1951년 개교 후 70여년만인 지난 2021년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대상학교로 지정된 이후 다양한 교육과정 변화와 학생들의 요구 등을 통한 창의적인 설계를 반영하여 2023년 7월~2025년 7월 약 2년에 걸쳐 교사동 신축,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 등 약 1만 3246.28㎡ 규모로 공사를 준공하게 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서울시의회 이병윤 교통위원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정근식 교육감, 이필형 동대문구청장과 청량중 교장 및 학부모, 학생, BTL 시행사 등이 참석했으며 준공건물 시설탐방, 준공식, 테이프 커팅식 등 기념행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 위원장은 준공식 축사를 통해 “서울시 최초로 추진된 청량중학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BTL 사업 공사 과정에서 교장 선생님 이하 교직원, 학생, 학부모 협조 등을 통해 사업이 원만히 마무리됐다는 점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서울시의회 차원에서도 동대문구의 노후화된 학교시설을 개
thumbnail -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청량중학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준공식 참석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