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여객기 추락 ‘끔찍한 비극’…지원 다하겠다”

오바마 “여객기 추락 ‘끔찍한 비극’…지원 다하겠다”

입력 2014-07-18 00:00
수정 2014-07-1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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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부통령과 포로셴코 우크라 대통령의 통화, 미 국무부의 여객기 추락 관련 브리핑 내용 등 추가.>>푸틴과의 통화서 통보받아…美정부, 추락 원인 등에 신중한 입장 견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말레이시아 여객기 추락 사건을 “끔찍한 비극”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가 사건 원인 등을 규명하는 데 적극 협조하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사회기반시설 투자와 관련한 행사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서 일어난 여객기 추락 사건에 대한 보도를 전 세계가 주시하고 있다”며 “아주 끔찍한 비극”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 관료들이 미국인 탑승 여부 등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관리는 외신에 탑승자 가운데 미국인은 23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오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하면서 여객기 피격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은 미국 정부가 전날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러시아 기업 등을 추가 제재하는 조치를 취한 것을 두고 푸틴 대통령과 통화하던 중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 부근에서의 여객기 추락 사실을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 국가안보팀 등에 사고 경위 등을 추적하는 동시에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들과 긴밀하게 접촉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또 조 바이든 부통령이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으며 사건 조사를 도울 의향이 있음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국무부는 여객기 추락사건과 관련해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당국과 긴밀히 연락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측으로부터) 협조 요청이 오면 어떤 지원을 할지 곧바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누가 이번 일을 저질렀는지, 추락 원인이 격추가 맞는지에 대한 많은 질문에 “모른다”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어니스트 대변인도 “(사고 원인 등을) 확인해줄 위치에 있지 않다”고만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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