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선 보수당 승리로 ‘브렉시트’ 우려 고조

영국 총선 보수당 승리로 ‘브렉시트’ 우려 고조

입력 2015-05-08 07:51
수정 2015-05-08 07:5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캐머런 “EU 탈퇴 국민투표 포기 안해”…시장 불확실성 커질 듯

7일 실시된 영국 총선 결과 보수당이 재집권에 성공할 것으로 예측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이탈) 우려가 고조될 전망이다.

보수당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2017년 이전 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 실시를 약속했다.

출구조사 결과 보수당-자유민주당 연정이 과반 의석을 확보해 정권 연장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투표 결과가 출구조사 결과와 비슷하게 나올 경우 EU 탈퇴 국민투표 실시 여부가 본격적인 이슈로 등장해 시장 불확실성을 증폭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브렉시트가 ‘그렉시트(Grexit·그리스의 유로존 이탈)’보다 파장이 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선거를 앞둔 지난 1주일 영국 파운드화는 브렉시트 우려를 포함한 정치구도 불확실성 속에서 약세를 보였다.

파운드화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0.85% 내렸다. 반면 유로화는 0.65% 올랐고, 일본 엔화도 0.24% 내렸지만, 하락폭은 파운드화보다 작았다.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도 소폭의 하락세를 보였지만 세계 증시가 전반적인 약세를 보인 점에 비춰보면 특이한 흐름으로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보수당 재집권이 예상됨에 따라 영국 내 EU 탈퇴 논쟁과 영국과 EU 회원국들 및 당국 간 협약 개정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포함한 브렉시트 우려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7일 독일 베텔스만 재단과 민간경제연구소 Ifo는 영국이 EU를 탈퇴할 경우 2030년 국내총생산(GDP)이 작년보다 14% 감소할 것이라는 추정치를 내놨다.

이들은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벨기에, 스웨덴, 몰타, 키프로스 등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측됐다.

국제 컨설팅업체인 그랜트 솔톤이 36개국의 경영인 2천600명을 설문한 결과, 유로존 응답자의 3분의 2는 영국의 EU 이탈이 유럽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영국산업연맹(CBI)도 EU 탈퇴는 영국의 미래 경제를 해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영국의 EU 탈퇴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캐머런 총리는 EU 회원국 지위 조정을 위한 협약 개정과 일부 EU 권한을 회원국으로 돌려주는 등의 개혁을 요청하고 이에 대한 협상을 벌인 뒤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는 영국 경제의 유로존 통합 진전을 거부하고 이민자 문제 등에서 EU 인권법 대신 영국 인권법을 적용받기를 원하고 있다. 영국 핵심 산업인 금융에 대한 EU 차원의 규제 강화 움직임도 거부하고 있다.

보수당은 한해 60만명에 달하는 이민자 수를 10만명 수준으로 축소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자신의 임기가 끝나는 2019년까지 영국과 EU 협약 개정에 관한 협상을 벌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협약 개정 문제는 ‘실현 불가능한 과제’에 가깝다”며 “개정하려면 유럽의회 및 28개국 의회가 모두 동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캐머런 총리가 총리직을 유지하면 협약 개정에 관한 EU 지도부와 절충점을 찾아야만 한다.

그렇지 못하면 영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들이 나오는 가운데 EU 탈퇴 국민투표 강행 여부를 결심해야 하는 선택에 부닥치게 된다.

영국 내 여론조사 결과는 EU 탈퇴에 반대하는 여론이 높았으나 최근 들어 찬성과 반대 의견이 비슷한 추세를 나타내며 브렉시트 우려를 키우고 있다.

박성연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와 하노이 재향군인회 간 우의 다지는 뜻깊은 자리 마련”

서울시의회 박성연 의원(국민의힘, 광진2)은 지난 28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하노이시 재향군인회 및 서울시 재향군인회 초청 환담 행사’에 운영위원회 부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해 환영 인사를 전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의회와 베트남 하노이시 재향군인회 간 교류를 통해 양 도시 간 우의를 증진하고, 재향군인회를 중심으로 안보 의식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하노이시 재향군인회 임직원과 서울시 재향군인회 회장단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박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무더운 날씨에도 서울시의회를 찾아주신 하노이시 재향군인회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라며 “안보와 헌신의 가치를 공유하는 양 도시의 재향군인회가 만난 뜻깊은 자리에 함께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앞으로도 서울시의회가 중심이 되어 양 도시 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하며 “두 도시가 보훈과 평화라는 공통 가치를 통해 한층 더 가까워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함께한 레 느 득(Lê Như Đức) 하노이시 재향군인회 회장도 “서울시의회의 따뜻한 환대에 깊이 감사드리며, 이번 방문이 양 도시 간 유대 강
thumbnail - 박성연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와 하노이 재향군인회 간 우의 다지는 뜻깊은 자리 마련”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