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한달 앞두고 악재…트럼프 부부 코로나19 확진(종합)

대선 한달 앞두고 악재…트럼프 부부 코로나19 확진(종합)

입력 2020-10-02 16:10
수정 2020-10-02 16: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사진은 지난 달 11일 백악관으로 돌아가는 트럼프 대통령 부부.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사진은 지난 달 11일 백악관으로 돌아가는 트럼프 대통령 부부.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오늘 @PLOTUS(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의 트위터 계정)와 내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우리는 격리와 회복 절차를 즉시 시작할 것이다. 우리는 함께 이를 극복할 것이다”라고 쓴 글을 올렸다.

이어서 올린 트윗에서는 “코로나19 양성 판정 후 나와 멜라니아는 관저에 격리됐으며 모든 일정을 연기했다”면서 “우리의 기분은 괜찮다”고 했다.

영부인 멜라니아도 트위터를 통해 확진 사실을 알리면서 “집(관저)에서 격리하고 있다. 우리 부부의 건강 상태는 괜찮다. 나는 약속을 모두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최측근 인사인 호프 힉스 보좌관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자, 곧이어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미지 확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수행한 호프 힉스(왼쪽) 백악관 보좌관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외곽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중앙) 백악관 선임고문과 함께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위해 전용헬기인 마린원에서 내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수행한 호프 힉스(왼쪽) 백악관 보좌관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외곽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중앙) 백악관 선임고문과 함께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위해 전용헬기인 마린원에서 내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앞서 힉스 보좌관은 지난달 29일 대선 TV토론을 비롯한 유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대통령 전용기·전용헬기를 함께 탔던 것으로 알려졌다.

숀 콘리 미 대통령 주치의는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이 모두 현재 괜찮은 상태”라면서 “대통령 부부는 회복되는 동안 백악관 관저에 머무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회복 기간에도 업무를 계속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증상이나 완치까지 예상되는 기간 등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그러나 대선을 불과 한 달 앞둔 시점인 데다 올해 74세인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에 속해 앞으로 유세 일정은 물론 표심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은 트럼프 대통령 선거운동에 바로 어려움을 줄 것”이라면서 “그가 (코로나19로) 아프기까지 하면 (대통령 후보로서) 투표지에 계속 이름을 올려야 하는지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 or 31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일부 반발이 제기됐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많은 기혼 여성들의 명절 가사 노동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내수진작을 위한 임시공휴일은 27일보타 31일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과 31일 여러분의…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