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나라로 간 선녀 찾을까’ 中 무인 탐사선 창어 5호 발사

‘달나라로 간 선녀 찾을까’ 中 무인 탐사선 창어 5호 발사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20-11-24 17:31
수정 2020-11-2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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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가보지 않은 ‘폭풍우의 바다’ 머물며 지질 연구
토양 등 2㎏ 표본 채취 귀환...미·러 이어 세 번째

24일 새벽 중국 하이난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창어 5호가 운반체 창정 5호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되자 전망대에서 관람하던 인파들이 환호하며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고 있다. 원창 EPA 연합뉴스
24일 새벽 중국 하이난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창어 5호가 운반체 창정 5호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되자 전망대에서 관람하던 인파들이 환호하며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고 있다. 원창 EPA 연합뉴스
중국이 달 표면에서 암석 등을 채취해 지구로 돌아오는 임무를 수행하고자 무인 달 탐사선 창어 5호를 발사했다. 1970년대 미국과 구소련이 경쟁적으로 달 연구에 나선 뒤로 40여년 만이다.

24일 중국 국가항천국은 “이날 오전 하이난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창어 5호가 운반체인 창정 5호 로켓에 실려 예정된 궤도에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창어는 중국 고대 전설에서 불사약을 훔쳐 달로 달아난 선녀로 달의 별칭이다. 구소련은 1959년 ‘루나’ 2호 탐사선을 보내 세계 최초로 달 표면 착륙에 성공했다. 미국도 이에 질세라 1969~1972년 아폴로 탐사선을 6차례 발사해 달에서 암석과 토사 시료를 가져왔다. 중국이 달 표본을 지구로 가져오려는 시도는 처음이다.

창어 5호는 인류가 한 번도 가 보지 않은 달 북서부 ‘폭풍우의 바다’에 착륙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형상 탐사, 지질 배경 조사 등을 진행한 뒤 암석과 토양시료 등 2㎏을 채취한다. 과학자들은 해당 지역의 암석·토양이 기존 샘플보다 생성 시기가 짧아 달의 화산활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이번 탐사는 지구 출발부터 귀환까지 23일이 걸린다.

중국은 2013년 달 착륙에 성공했다. 지난해 1월 창어 4호 탐사선은 처음으로 달 뒷면에 착륙시켰고, 올해 7월에도 첫 화성 탐사선 톈원 1호를 쏘아 올리는 등 ‘우주굴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은 앞으로 10년 안에 로봇 기지국을 만들어 달 남극 지역도 무인 탐사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를 실시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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