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소대서 훈련병 두명 잇달아 숨져”

“같은 소대서 훈련병 두명 잇달아 숨져”

입력 2011-05-14 00:00
수정 2011-05-1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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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군후 사망 훈련병, 2월 자살 훈련병과 같은 소속

지난달 충남 논산시 육군훈련소에서 야간행군 뒤 급성 호흡곤란으로 사망한 노모 훈련병(23)이 지난 2월 중이염 증세로 민간병원 진료를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는 편지를 남기고 자살한 정모 훈련병(21)과 같은 소대 소속인 것으로 밝혀졌다.

군 당국은 이에 따라 해당 소대장에게 지휘를 중지시키고 대기 조치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14일 “두 훈련병이 같은 부대 소속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소대 자체를 폐쇄한 것은 사실이 아니며 해당 소대장은 현재 다른 임무를 수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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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정 훈련병 자살 사건 이후 훈련병이 민간병원 진료를 원할 경우 훈련소장의 판단으로 육군훈련소내 지구병원에서 진단서를 받아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난달초 관련규정을 완화했다.

기존 훈령에 따르면 육군훈련소 훈련병은 국군대전병원의 군의관이 승인을 해야만 민간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정 훈련병은 지난 2월 중이염과 이명 증세가 계속되자 민간병원에서 진료를 받게 해달라고 요구했으나 훈련소측은 훈령에 따라 국군대전병원에서 치료를 받도록 했다.

정 훈련병은 가족에게 ‘훈련소에서 민간병원 진료를 허락해주지 않는다’는 내용의 편지를 남긴 뒤 훈련소내 화장실에서 목을 매 숨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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