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문 “실천적 조치로 남북관계 개선해야”

北 신문 “실천적 조치로 남북관계 개선해야”

입력 2014-02-24 00:00
수정 2014-02-2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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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산가족 2차 상봉이 진행 중인 24일 남북이 관계개선을 실천적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온 겨레의 기대에 보답하여야 한다’라는 글에서 “지금 북과 남 사이에는 긴장완화와 평화보장, 여러 분야에서의 협력사업 추진 등 절실한 문제들이 해결을 기다리고 있다”며 “북남관계 문제와 관련해 논쟁이나 하며 허송세월하는 것을 시대와 민족은 용납치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당한 구실과 주장, 요구와 조건을 내대며 북남관계 개선을 질질 끈다면 그것은 민족의 운명을 책임지는 태도와 입장이 아니다”며 “말로써가 아니라 실천행동으로 북남관계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동신문은 특히 “북과 남은 해내외 온 겨레의 지향과 요구대로 낡은 시대의 대결관념을 대담하게 털어버리고 보다 대범하고 통이 큰 실천적 조치로 북남관계 개선을 적극 도모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또 지난 14일 남북이 고위급 접촉을 거쳐 발표한 공동보도문에 대해 “북과 남이 북남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실천행동에 나선다는 것을 내외에 선언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남한 언론들도 공동보도문 발표로 금강산관광을 재개하고 대화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을 폈다고 소개했다.

노동신문이 남북관계 개선에서 ‘실천행동’을 강조한 것은 북한이 앞으로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남한과 협력을 기대하는 속내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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