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 판매잡지 ‘빅이슈’ 4천200부 팔렸다

노숙인 판매잡지 ‘빅이슈’ 4천200부 팔렸다

입력 2010-08-11 00:00
수정 2010-08-1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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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이 판매하는 잡지로 세계 30여개국에서 발행되는 잡지 ‘빅이슈’ 한국판 창간호가 지난달 4천200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노숙인 ‘빅판(빅이슈 판매사원)’ 10명은 평균 4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11일 잡지 발행사인 빅이슈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5일 발간된 창간호는 2만 부를 찍어 7월31일까지 5천부 정도 나갔다. 빅판이 판매한 분량이 4천200부, 홍보용으로 배포된 것이 800부다.

창간호를 들고 길거리에서 잡지를 판매한 노숙인 중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빅판은 80만원을 벌었고, 가장 적게는 17만원 정도에 그친 사람도 있었다.

판매자는 사업단에서 1천400원에 받아온 잡지를 3천원에 팔아 부당 1천600원의 수익을 가져갈 수 있다.

진무두 빅이슈 코리아 판매국장은 “80만원을 번 분은 저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판매에 익숙하지 않은 일부는 중간에 그만두기도 했지만 계속한 분들은 스스로 돈을 벌 수 있다는 희망을 찾고 자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빅이슈는 지난 1일 2호가 발행됐고 창간호도 계속 판매된다.

빅이슈는 영국의 친환경 기업 ‘더 보디숍’ 창업자 아니타 로딕의 남편 고든 로딕이 노숙인의 자활을 도우려고 동료 존 버드와 함께 1991년 창간한 주간지다.

잡지 판매를 희망하는 노숙인은 빅이슈 코리아 판매국(☎02-2069-1135)으로 문의하면 된다. 사업단은 빅판과 함께 한 달 동안 판매를 도와줄 자원봉사자도 모집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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