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학생 여름방학 때 화이자 백신 접종한다

고3학생 여름방학 때 화이자 백신 접종한다

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입력 2021-04-02 15:32
수정 2021-04-0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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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 이상 어르신 맞고 남은 잔여량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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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등교 앞둔 학교 급식실 방역
고3 등교 앞둔 학교 급식실 방역 고등학생 3학년 등교를 하루 앞둔 19일 오전 광주 북구 살레시오고등학교 코로나19 예방 칸막이가 설치된 급식실에서 광주 북구청 방역반원들이 방역하고 있다. 2020.5.19 연합뉴스
고등학교 3학년 학생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2분기인 여름방학 때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2일 브리핑에서 “고3학생들이 여름방학을 이용해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교육부가 현재 학사일정을 조사 중이며, 시험일정 등을 고려해 접종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접종 대상은 고3 학생과 교사 등 45만~49만명이며, 이들에게 접종할 백신은 화이자 백신이다. 방역당국은 75세 이상 어르신이 접종받고 남은 화이자 백신 잔여량을 활용할 방침이다. 정 단장은 “현재 75세 이상 어르신 350만명에 대해 접종을 하고 있는데, 접종 동의율이 85~86%”이라며 “(안 맞으시는 분들을 고려할 때) 잔여량으로도 충분히 접종 가능하다고 판단해 고3학생과 교사에게 접종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규모와 일정은 교육부와 협의해 확정할 예정이다.

생일이 지나 만 18세가 된 고3 학생은 어떤 백신이든 맞아도 된다. 하지만 생일이 지나지 않아 만 18세가 안 된 학생이 맞을 수 있는 백신은 임상시험에 16세 이상을 포함한 화이자 백신이 유일하다. 나이에 따라 접종할 백신을 달리하지 않고, 화이자 백신을 일괄적으로 접종키로 한 것은 서로 다른 백신을 맞았을 때 교육현장에서 벌어질 혼란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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