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초·중·고 전체 신입생에 장학금 지급...30만원~100만원

하동군 초·중·고 전체 신입생에 장학금 지급...30만원~100만원

강원식 기자
입력 2023-09-21 14:49
수정 2023-09-2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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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지역 중학교 졸업생 타지역 진학률 26%.
초중고 전체 학생 2014년 4021명에서 올해 2407명으로 40.2% 감소.

내년부터 경남 하동군 지역 초·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모든 신입생들이 입학축하 장학금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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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장학재단이 2023년 8월 23일 하동군청 소회의실에서 제89차 이사회를 열고 초중고 입학축하 장학금 지원 등 장학사업을 논의하고 있다. 하동군 제공
하동군장학재단이 2023년 8월 23일 하동군청 소회의실에서 제89차 이사회를 열고 초중고 입학축하 장학금 지원 등 장학사업을 논의하고 있다. 하동군 제공
하동군장학재단은 하동지역 학교로 진학률과 지역 교육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하동지역 초·중·고등학교 입학생 전원에게 입학축하 장학금을 준다고 21일 밝혔다. 1인당 고등학생은 100만원, 중학생 50만원, 초등학생은 30만원씩 지급한다.

하동군장학재단에서 파악한 지역 초·중·고등학교 현황 자료에 따르면 현재 하동지역 초·중·고교 및 학생 수는 초등학교가 17개교에 전체 학생수 1083명, 중학교 9개교, 744명, 고등학교 5개교 580명 등이다. 2014년 전체 4021명이던 하동지역 초·중·고등학교 학생수가 올해 지난 7월말 기준 2407명으로 40.2%가 줄었다. 초등학생 감소율이 37.5%, 중학생은 38.8%, 고등학생 46% 등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하동지역 중학교 전체 졸업생 255명 가운데 26%인 67명은 다른 시군이나 시·도 지역에 있는 고등학교로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접한 남해군 지역 고교로 진학한 학생이 21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진주시 지역 고교 15명, 타시도 고교 진학 14명 등이었다. 하동군장학재단은 관내 고등학교로 진학률은 71%로 경남지역 10개 군단위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하위로 나타나 교육 경쟁력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최근 4년간 하동지역 중학교 졸업생의 하동지역 고등학교 진학률은 2020년 79%, 2021년 78%, 지난해 71% 등이었다.

하동지역 각급학교 내년 예상 입학생 수는 초등학교 152명, 중학교는 279명, 고등학교 278명 등 모두 709명으로 필요한 입학장학금은 초등학생 4600만원, 중학생 1억 3900만원, 고등학생 2억 7800만원 등으로 추산됐다. 앞으로 5년간 하동지역 초등학교 입학생수는 내년 152명, 2025년 140명, 2026년 145명, 2027년 139명, 2028년 102명 등으로 예상됐다.

하동군장학재단은 지역 교육발전을 위해 장학재단에서 앞으로 장학금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육지원사업도 추진하는 등 발벗고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3년 설립된 하동군장학재단은 군민과 각계에서 기탁한 180억원의 장학기금을 바탕으로 청소년 해외문화체험(영재교육원국제캠프, 중·고생 해외문화체험), 고등학교 통학차량 운행비 지원, 다자녀가정 장학금 지원을 비롯해 다양한 장학사업과 교육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는 등 하동교육의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하고 있다.

이양호 하동군장학재단 이사장은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가 교육 정주여건 개선이다”며 “학생과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장학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등 대한민국에서 가장 좋은 교육환경을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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