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드라이브 안 걸 것”

“무리한 드라이브 안 걸 것”

입력 2010-08-07 00:00
수정 2010-08-07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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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경영 국민은행장 밝혀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로 새롭게 진용이 짜여진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이 비상경영의 시동을 걸고 있다.

민병덕 국민은행장은 6일 기자들과 만나 “시스템을 바꿔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할 것”이라면서 “조직 슬림화를 통해 생산성을 끌어올리겠지만 과거처럼 무리한 드라이브를 걸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민 행장은 “연말 명예퇴직은 예년 수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 행장은 5일 확대간부회의를 처음 주재한 자리에서도 비상 경영체제임을 강조하고 영업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2분기에 대규모 충당금을 쌓은 것과 관련해 뼈아픈 경험을 한 만큼 재발 방지에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도 회의에서 국민은행 임원들에게 카드 분사 이후에 대비해 분발할 것을 주문했다. 그동안은 카드 부문 실적과 은행 실적이 합쳐져 발표됐지만 카드 분사가 되면 은행 실적이 고스란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국민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735억원이지만 카드 부문을 제외할 경우 순익이 사실상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2010-08-0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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