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생발전 특집] SK그룹

[공생발전 특집] SK그룹

입력 2012-03-28 00:00
수정 2012-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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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업 스쿨’서 고기잡는 법 전수

SK그룹은 단순기부 형태의 사회공헌 활동만으로는 사회의 근본적인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사회 안전망 시스템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일반적인 사회공헌 활동이 고기를 직접 주거나 혹은 고기 잡는 법을 가르친다면 SK그룹은 ‘고기 잡는 방법을 교육하는’ 방식을 체계화해 시스템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때문에 SK는 다른 업체들이 사회공헌 활동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데 가장 많이 벤치마킹하는 기업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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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용산구 갈월동의 폐자전거 재활용 사회적기업 ‘두바퀴 희망자전거’를 찾은 최태원(왼쪽) SK그룹 회장이 직원들과 함께 고장난 자전거를 수리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최근 서울 용산구 갈월동의 폐자전거 재활용 사회적기업 ‘두바퀴 희망자전거’를 찾은 최태원(왼쪽) SK그룹 회장이 직원들과 함께 고장난 자전거를 수리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대표적인 것이 사회적 기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 활동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단순 기부 등 전통적인 사회공헌 활동이 투입비용 대비 3배 정도의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면 사회적 기업은 수십배의 가치를 창출한다.”며 기업적 메커니즘을 활용한 사회적 기업 모델 확대를 강조한 바 있다.

SK는 사회적 기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2009년 11월 사회적 기업 지원 웹사이트인 ‘세상’을 열었다. 사회적 기업가뿐만 아니라 정부와 연구기관, 비정부기구(NGO)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집단지성을 발휘하는 방식으로 사회적 기업을 지원한다.

또 사회적 기업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기관 설립에도 힘을 쓰고 있다. 2006년에는 국내 최초로 ‘사회적 기업가 아카데미’를 열었고 2008년까지 168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2009년에는 ‘사회적 기업가 스쿨’을 열어 전국을 직접 찾아다니며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런 식으로 SK가 직접 설립해 지원한 사회적 기업이 76개에 달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2012-03-2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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